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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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등갈비 구이, 케찹과 간장 소스, 간단하게 먹기
블로그를 하면서 요리 사진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콘텐츠 생산에 중독이 된 건가 싶다. 겨울이라, 곧 나올 무탈이 때문에 어디를 못 나가고 있으니, 눈 오는 것 말고는 주변에 그렇다 할 뉴스거리가 없으니 맛있게 먹고살고 있는 것을 기록한다. 처음 요리 포스팅은 아롱사태 수육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등갈비 구이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등갈비 구이이지만, 수육처럼 물에 삶는 과정을 거쳐서 부드럽고 맛이 더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우리 동네 정육점을 이용했다. 항상 대형마트에서 고기를 샀었는데, 이번 폭설로 어디를 움직이지 못해서, 걸어서 집 앞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했다. 재주도에 살면서 하나로 마트에 참 돼지고기 좋은 거 없네, 툴툴거리다가, 동네 정육점이 고기가 더 좋은 갓을 느끼고, 이제..
2021.01.10 -
홈플러스 배달 소고기로 스테이크, 소고기 대파 간장 볶음_대파가 일 다했다.(feat.갈비탕)_이마트는 다음기회에.
제주도에 홈플러스는 서귀포시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시에 위치한 우리 집에서는 한라산을 넘어가야지만 갈 수 있는 곳인데, 신혼 초에는 홈플러스에서만 팔던 유니크한 캔, 병맥주를 사기 위해 주말에 서귀포 관광을 하면 항상 들렀던 곳이다. 이제는 뭐, 일부러 서귀포를 찾지는 않고 있으니, 무조건 배달이다. 서귀포 홈플러스에서 제주시로 배달을 해준다는 걸 많이 모른다. 그렇게 먼 곳에서 배달을 해줘? 제주도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배달해준다. 이번에는 고기다. 할인하는 고기로 스테이크를 해 먹고, 호주산 소고기였는데 좀 느끼해서 절반만 스테이크를 해 먹고 나머지는 소고기 볶음을 해 먹었다. 집에 야채가 별로 없어서 애호박이랑 표고버섯 뭉텅이를 구웠고, 와이프를 위해 웰던으로 구웠더니 막 맛 좋은..
2020.12.28 -
제주에서 연말, 크리스마스는 킹크랩과 함께, 삼화수산에 어신게 어신게(feat.이마트 와인, 블리케익)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위해 이브에 연차를 사용하고, 배가 무거운 와이프와 무탈이를 병원에서 건강하게 있는지 확인하고, 큰마음먹고 킹크랩을 먹어보기로 했다. 인생에서 딱 한 번, 장모님 환갑 생신 때 서울에 있는 크레버 대게나라에서 먹은 게 처음이자 마지막 인생 킹크랩이었다. 연말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많은 산모들이 원했고 유행처럼 즐겼던 태교여행도 못하게 되었으니, 킹크랩 정도는 사 먹을 수 있잖아? 계산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흔하게 먹지 못하는 킹크랩으로 크리스마스이브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평소, 할로윈에 왜 그리 미친 듯이 열광하는 거야?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난 왜 크리스마스에 왜 그리 마음을 두고 있는 거야? 교회에 안 간지도 10년이 넘어가는 녀석이, 오지랖이 넓었던 것 같다. 그냥 지금의 마..
2020.12.24 -
제주 겨울 배달 방어회와 홈플러스 할인 소고기로 주말은 간다. 방어회 먹는 팁.
불금이라고, 불토라고 오래간만에 포식함. 코로나로 밖을 못 나가니, 배달로 연명하는 불금과 불토. 일요일은 차분히 일해야겠다. 와이프는 임신으로 날것을 안 먹고 있는 와중에, 남편을 위해 꼬박꼬박 방어회를 주문해주신다. 겨울에는 방어회를 마음껏 먹어야, 일 년을 생각 안 한다고. 이번 배달회는 지난번과는 쫌 다른, 대방어를 잡은 게 아녔는지 다양한 부위는 아니었지만 뭐, 두툼한 뱃살과 깻잎+마른김+초밥+백김치(흰 묵은지)+생고추냉이+마늘 조금+초장 조금+간장 조금+무순=최고의 조합. 보통은 회 먹을 때 야채 잘 안 먹는데, 이 조합 참 좋다. 혼자 먹기 좀 많은 양인데, 1~2인분으로 주문한 방어회는 2만원, 일 년 중에 겨울에 4~5번 먹으면 끝이니 부담 없이 그냥 즐긴다. 원래 방어회하면 풍어회센터인..
2020.12.19 -
인생 짬뽕, 제주 아라동에 위치한 고서방 짬뽕_ 고추짬뽕과 굴짬뽕, 그리고 군만두_너무 맛있잖아.
짬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한 번씩 칼칼한 국물이 댕길 때, 항상 먹고 후회한다. 괜히 중국집 면 먹고 반나절 동안 소화 안되고, 입 속에 남은 조미료의 텁텁함 때문에 먹고 후회하곤 했다. 하지만 여기 짬뽕은 아니다. 그냥 맹신론자가 된가 같다. 소화도 잘되고, 입속도 깔끔하다. 오늘은 겨울이니까 굴짬뽕으로, 와이프는 굴을 못 먹으니 그냥 고추짬뽕으로 주문했다. 아뿔싸!!! 그냥 고추짬뽕에도 굴이 들어간다!!! 굴 알러지 있는 와이프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이 녀석!!! 고서방님? 에게 급 돌진해서 고추짬뽕에 굴이 들어있어요!!! 그랬더니 원래 들어간다고 하신다. ㅠㅠ 어쩔 수 없이 고추짬뽕 굴 없이 만들어달라고 다시 주문했다. 내가 두 그릇 먹지 뭐. 근데 군만두도 시켜서 걱정이 올라온다. 일단 ..
2020.11.29 -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김치복국"_제주 만부정의 김치복국은 참복 당일바리라서 더 맛있는 것 같다. 제주고사리나물은 보너스.
이번에 알게 되었다. 김치복국이라는 음식이 육지에는 흔하지 않다는 것을. 맑은 복국은 흔하게 많지만, 김치복국은 없다는 것을. 맑은 복국보다 더 시원하니 칼칼한 김치복국. 제주에 김치복국 잘하는 음식점이 몇 군데 있는데, 서귀포의 대도식당, 제주시 연동의 가야복집, 만부정이 있는데 가야복집은 최근에 개인 사정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고, 대도식당은 멀어서 못 가고, 그래서 선택한 만부정. 여기가 살짝 다른 곳보다는 비싸지만, 맛있다. 복 종류를 참복, 당일바리로 선택. 1인분에 29,000원이었던 거 같다. 마지막에 라면사리 추가해서 먹어서 와이프랑 둘이서 60,000원. 오랜만에 돈 쓰면서 만족했던 외식이다. 함께 나온 밑반찬 중에 고사리나물, 최고다. 제주 고사리 유명한 건 많이 알 텐데, 정말 두꺼운..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