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라봉 정상에서 만난 미나리냉이 꽃, 5월에만 볼 수 있는 경치" 바닷길을 따라 걷지 않고, 대평포구 옆 박수기정 안쪽에 있는 오름, 계곡 길을 따라 걷는 올레길 9코스는 월라봉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다. 올레길 9코스의 꽃, 월라봉의 5월은 기억했다가 다시 찾아가야 할 그런 곳이다. 자생하고 있는 것인지, 관리인이 씨를 뿌린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미나리냉이 군락지가 월라봉 정상에 펼쳐져있다. 5월의 미나리냉이 흰꽃이 펼쳐진 이 곳을 9코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으로 꼽아본다. 대평포구에서 출발해서 걷기 시작한다. 물이 빠진 대평포구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줍기 위해 가족단위 사람들이 여럿있었다. 나도 몇 해 전에 이 길을 포기하고 바닷가에서 몽글몽글 돌맹이 조개껍데기를 줍다가 돌아간 적이 있었다.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