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75)
-
중국_베이징, 올림픽 전의 분주함? 싹 갈아엎다.
코로나로 어디를 못 나가니 옛날 사진 꺼내서 이리저리 기억을 더듬는다. 2005년 베이징 방문 후 다시 찾은 베이징. 2010년, 올림픽을 치러낸 베이징은 차분했다. 올림픽을 위해 싹 갈아엎은 베이징 시내와 외곽지역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이게 진정 중국이구나를 느꼈다. 우리도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의 눈에 깨끗한 도시, 발전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국민들의 개도와 환경정화 등 많은 사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준비를 했고 나름 훌륭히 올림픽을 치러 냈지만, 2010년은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은 도시의 모습이었다. 시간의 켜가 쌓이지 않은 도시의 모습은 길을 잃고 어느 방향을 갈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을 생각하면, 그래도 베이징보다는 내면적 ..
2020.12.13 -
스페인에서 남긴 흑백사진.
흑백사진으로 다시 본 스페인 여행, 라이카 똑딱이의 흑백 카메라 기능을 써봐야지 다짐을 하고 여행을 했지만, 쉽게 손에 잡히는 휴대폰 카메라가 의도치 않게 일순위였다. 의식적으로 한 번씩 꺼내서 찍었던 카메라의 메모리칩에는 그 날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여행을 갈망하는 오늘 숨겨뒀던 선물 같은 몇 장의 사진을 발견했다. 몇 장 없지만, 존재를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것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어서 마음이 풍족하다. 세비야. 세비야에는 햇빛이 가장 강렬한 시간, 오후 2시쯤 도착했다. 강렬한 해를 피하기 위해 길거리 대형 가림막을 따라 걷다가 도착한 식당에서 늦은 끼니를 해결했다. 그리고 곁들인 상그리아가 우리를 시에스타로 빠져들게 했다. 해 질 녘에 도착한 메트로폴 파라솔. 스페인의 뜨..
2020.12.08 -
발리_반얀트리 웅가산, 웅아산(Ungasan, Bali - Banyan Tree)_신혼여행 풀빌라 숙박후기_ (feat. 싱가포르 당일치기)
10년 전 신혼여행으로 떠난 발리 사진을 이제야 정리한다. 코로나로 꼼짝 못 하고 있는 게 아쉬워서 그동안 떠난 여행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신혼여행으로 떠난 정리안 된 발리 사진을 발견했다. 싱가포르 경유 발리 여행은 여행사를 통한 돈 좀 더 주고 갔다 온 신혼여행이다. 지금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결혼을 해서 몸이 정말 지칠 때라서 아무 생각 없이 여행사 상품을 이용했다. 지금 같으면 무조건 알뜰하게 자유여행을 생각했겠지만, 여하튼 힘든 우리에게는 여행사 상품이 딱이었다. 현지인 가이드가 함께했던, 다른 커플은 없이 우리만 움직이는 나름 비싼 상품. 게다가 반얀트리 참 비싸더라. 후회는 없다. 언제 또 그런 것을 가보겠냐. 신혼여행이니 그런 풀빌라도 가보는 거지. 일단 전체 일정은 이렇다. 늦..
2020.11.24 -
런던, 파리 유럽여행 취소_취소수수료 없이 유로스타 환불_아쉽
원래 예정대로라면 6월 초 런던과 파리를 여행했겠지만, 세계가 지금 난리 중이니, 언제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로스타를 취소했던 기억을 포스팅해본다. 코로나 19 때문에 올해 계획이었던 영국, 프랑스 여행이 취소되면서 대한항공 취소 대란을 겪고 여행 예약의 취소의 마지막이었던 유로스타를 취소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우리가 예약한 시간의 24시간 전에 유로스타 측에서도 기차가 취소되면 환불을 결정해 준다고 합니다. 직접 전화 통화하는 방법, Contact us 통해 메일 보내는 방법, 유로스타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이 있었는데. 출발 3일 전에 내 기차가 취소됐다면서 일정 변경을 유도하는 문자를 받고 Contact us 통해 메일을 보내 본 결과 자동 회신되는 메일 외에는..
2020.07.19 -
이탈리아 여행 _ 돌로미티, 돌로마이트(Dolomiti) 3박4일 렌트카 여행 2편_2018
돌로미티, 돌로마이트(Dolomiti) 여행의 두 번째 페이지. 이미 숙소와 카레자 호수, 콜오델라, 코르티나담페초를 이야기했고, 이번에는 프라그세르 호수, 미주리나 호수, 트레치메를 소개하려 한다. 비가 오는 돌로미티에서 우린 프라그세르 호수를 향했다. 인스타그램에 멋진 사진이 많았던 프라그세르 호수는 보트를 즐길 수 있어서 유명해진 것 같다. (Lago di Braies) 프라그세르 호수 비가 오는 프라그세르 호수. 비가 오는 중에도 관광객이 많았다. 화보 촬영하는 그룹도 있었고, 중국 관광객도 돌로미티에서 처음 봤다. 돌로미티는 성당 보다는 교회가 많은 것 같다. 이것의 상징인 보트는 비가 와서 운영을 안 하는 것 같다. 제일 아쉬웠다. 비가 안왔으면 보트 타고 놀기 딱인데. 아쉽다. 호수 둘레로 ..
2020.07.19 -
이탈리아 여행 _ 돌로 미티, 돌로마이트(Dolomiti) 3박 4일 렌터카 여행 1편_2018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돌로 미티, 돌로마이트(Dolomiti).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장소인데, 렌터카 없이는 여행하기 어려운 산악지대다. 많은 사람들이 베니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데, 우린 베로나를 거쳐서 들어왔고, 3박 4일이라는 긴 시간을 할애했다. 코르티나담페초라는 마을이 여기서 나름 큰 마을이라서 숙박시설이 많이 몰려있다. 우리는 십분 정도 떨어진 숙소를 잡았다. 코르티나담페초에는 대형 마트도 있고 상점도 많이 있어서 동네 구경도 가능한 곳인데, 우리가 여행을 계획할 때(여행 5개월 전) 괜찮은 숙소를 찾았는데, 예약할 수가 없었다. 숙소 주인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운영을 안 한다는 거다. 미리미리 계획하세요. 유럽 사람들에게 겨울은 스키장으로 유명하고, 여름은 트레킹, 캠핑으로 유명..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