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제주 5

지금 제주_ 지리한 장마가 이어지는 지금 제주 날씨_언제 끝나려나_먹구름 낀 제주항

사라봉에서 내려다본 제주항의 분주한 모습. 날이 저물어가니 고깃배들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로 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제주와 서울을 잇는 항공기는 예전처럼 5분 택시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뜨고 있다. 사라봉에 올라 한라산을 바라봐도 구름에 감싸 져서 보이질 않는구나. 올레길 18코스에 활짝 핀 꽃댕강 꽃 너머로 방파제와 갯바위가 보인다. 꽃댕강 키가 살짝 낮았으면 좋았으련만, 너무 높다. 전정 좀 해주지. 칸나 꽃이 이쁘게 피어있던 사라봉. 그런데 숲 속에 칸나 꽃은 안 어울리잖아. 요즘 제주에 여기저기 많이 심어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칸나 꽃, 이피 넓고 진해서 관상가치가 있는 듯한데, 역시 공간과 주변과 어울리게 심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사라봉에 살..

제주의 자연 2020.07.12

지금제주_산수국 꽃이 강렬하게 핀 제주 들녘_치자나무 꽃 향기와 꽃댕강나무의 흰꽃, 고삼의 재발견

지금 제주에는 산수국 꽃이 활짝 피었다. 음, 해안가 지역은 이미 피었다가 지고 있는 것 같은데, 중산간지역은 이제 활짝이다. 기온이 더 낮아서 그런 듯하다. 산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서 꽃 색이 변한다고 하는데, 핑크 계열의 꽃이 난 더 좋더라. 지난주 산책길에 발견한 산수국 꽃이 푸른색과 핑크색의 중간쯤, 핑크색이 더 강한 발견 했는데, 이쁘다. 아래 사진은 집에서 키웠던 별수국 포트. 수국에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그중에 별수국이 제일 이쁜 것 같다. 이맘때 치자나무와 꽃댕강나무도 흰꽃을 피운다. 치자나무의 꽃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로 진해서 제주 곳곳에 심어진 치자나무 때문에 걷는 게 즐겁기도 하다. 다만, 흰꽃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말라가는데 그 모습만 단점인듯하다. 꽃댕강은 제주에..

제주의 자연 2020.07.01

지금 제주는_6월 초 제주의 모습_여름 꽃 만발한 제주도의 자연

지금 제주도는 여름꽃이 만발해가고 있다. 제주 들녘에 때죽나무, 산딸나무, 광나무, 협죽도, 산수국, 인동덩굴, 자주괭이밥 꽃이 폈다. 우선 제주도 중산간 지대로 올라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때죽나무로 시작하자. 6월 첫째 주에 마주한 때죽나무는 이미 만개했고, 꽃을 꽃비 내리듯이 떨어트리고 있었다. 산딸나무는 짱짱하게 꽃을 올리고 있어서 6월 제주는 산딸나무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광나무. 쥐똥나무와 구분하기 어려워 그냥 광나무라고 치자. 현장에서는 꽃만 보고 쥐똥나무겠거니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광나무 인듯하다. 육지에서는 낮은 관목으로만 보던 것들이 제주도에서는 아교목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귤꽃, 돈나무 꽃 향이 지나가면 광나무, 쥐똥나무 꽃 향기가 좋다. 제주를 대표하는 나무, 협죽도. ..

제주의 자연 2020.06.06

지금제주_산딸나무 흰 꽃이 가득 핀 제주들녘_산딸나무 꽃의 매력

산딸나무 흰꽃이 만개했다. 초여름 제주들녘에, 한라산 쪽으로 조금 올라간 지대에 많이 자라고 있는 산딸나무는 5월 말, 이맘때 꽃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나무다. 여름꽃 하면 수국만 생각했는데 산딸나무 꽃도 있더라. 제주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산딸나무의 흰꽃. 일본 여행에서는 스텔라 핑크 녀석을 가로수로 봤는데. 산딸나무의 꽃이 핑크색이더라. 우리나라에는 아직 못 봤다. 항상 산딸나무의 꽃은 가까이 바라봐야 그 매력을 느낀다. 오설록 녹차밭 투어때 찍은 멋진 경관. 오설록의 이니스프리 건물 주변의 조경, 정말 유명하신 조경가가 설계하고 시공까지 만지셨는데 뜻하지 않게 마주한 산딸나무 꽃이 핀 정원을 보면서 감탄했다. 조경가가 머릿속으로 그린 이 공간의 주인공이 산딸나무라는 것을, 그리고 여름을 위한..

제주의 자연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