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나무 3

아그배나무, 참꽃나무 꽃이 만발했던, 한라생태숲의 5월 초

제주의 5월, 날이 무척이나 좋았던 5월 8일 한라생태숲에는 아그배나무의 흰 꽃과 참꽃의 분홍빛 머금은 붉은 꽃이 만발해 있었다. 참꽃나무는 여러 해 동안 보아왔던 수종이었지만, 아그배나무를 제대로 느낀 것은 처음이다. 20년 전 대학교 캠퍼스에서 수목 공부를 하면서 봤던 아그배나무를 제주도에서 다시 보게 되니, 느낌이 새로웠다. 아그배나무 꽃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된 경험이었다. 한라생태숲의 시그니처 나무라고 생각되는 참느릅나무. 기념식수로 심긴 이 나무는, 여러 해를 지나 광장 중앙에서 아름다운 수형과 큰 키로 사람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 큰 아름드리나무 아래로 이끼를 심고 안개분수를 설치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 경관을 연출했는데, 관리하시는 분들의 노력에 칭찬을 더하고 싶다. 와이프와 유모차..

제주의 자연 2022.10.02

한라산_자락에 위치한 관음사_참꽃 만개한 제주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아라동역사문화탐방로 초입, 관음사에서 시작하는 방향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하나 넘으면 나오는 참꽃나무 군락지. 참꽃이 만개했을 거란 추측으로 주말 오후 늦은 시간이었지만 차를 몰아서 달려갔다. 보름 전에 꽃이 피지 않은 참꽃나무를 보고 이맘때쯤(5월 초) 개화했을 거란 추측 하나만으로 찾아갔다. 제주에서 제일 유명한 절이 관음사일듯하다. 한라산 탐방로 이름 중에 관음사코스가 있어서, 어찌 되었든 간에 제주여행 오는 사람은 등산을 목적으로 한다면 특히나 관음사라는 단어는 무조건 들었을 것이다. 입도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정작 관음사 절에는 처음 가봤다. 관음사코스로 백록담을 오르거나 관음사 야영장에서 캠핑을 한적은 수 번이지만 절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참꽃나무 군락지를 보기 전, 아라동 역사문화..

제주의 자연 2020.05.22

한라산_자락에 위치한 걷기 좋은 둘레길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

제주에 길이 참 많은데, 올레길 이후로도 많은 길이 만들어졌다. 제주 구석구석을 이어서 만든 길. 아라동 동네 탐방로라고 해도 제주도 행정구역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갈라졌기 때문에 많은 동네가 한라산고 연결된 울창한 숲, 계곡을 가지고 있다. "역시 제주도는 제주도다. 동네 둘레길 수준이 이 정도라니!" 관광객은 아라동이라고 하면 낯설어서 쉽게 방문하기 힘든 곳일 것이다. 이게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의 큰 장점이다. 사람이, 관광객이 많이 없다는 점. 그렇지만 관음사, 참꽃 군락지, 진지동굴, 칼다리 폭포 산천단 등 명소가 꽤 많이 포진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순환형이 아니라서 갔던 길을 되돌아오거나, 대중교통을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시작은 관음사에서. 사실 관음사에서 들어가는 길에서 멈..

제주의 자연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