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19

제주바다_섶섬을 품은 올레길 6코스_올레길을 걸으며 담은 영상.

섶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올레길 6코스 완주. 서귀포 앞 바다, 토평동의 검은여에서 부터 보목동의 구두미 포구까지 섶섬과 함께하는 올레길 6코스. 제주바다와 함께하는 올레길,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한다. https://youtu.be/vrSXDWJw-Pg 6, 7, 8월 제주의 한여름에 올레길 6코스를 걷는다면 보목동에서 물회 한 그릇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자리물회의 고소함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제주의 자연 2020.06.20

제주오름_물찬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_비오는 날 제주여행에서 가볼만한 곳_소 떼를 만나다.

제주여행 중 비가 오는 날이 있다면, 대체할 만한 여행지가 몇 없다. 많이들 알고 있는 서귀포 엉또폭포, 한라산 사라오름 등 야외 관광지가 있을 수 있고, 나머지는 실내 관광지일 듯하다. 여기에 물영아리오름 하나 추가하고 싶다. 산정에 화구호를 가진 오름, 물영아리오름. 오름 분화구에 물이 고이는 오름이라는 뜻이다. 백록담에 물이 차듯이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은 물영아리오름에 오르면 물이 찬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가 내린 양에 따라 분화구에 물이 가득 차있을지, 조금 차있을지 다르긴 하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주말 물영아리오름을 올랐다. 비 오는 날 오름 분화구에 물이 많이 찼을까 하는 생각에 일회용 비옷도 장만해서 올랐다.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물영아리오름. 지금 제주도에서는 이 ..

제주의 자연 2020.06.02

한라산 1100도로(천백도로) 설경 _ 눈이 허리까지 쌓였던 그때 그곳.

한라산 1100도로(천백도로)에 눈이 허리까지 쌓였던 그때의 기억이다. 사진 보관함을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다가 발견한 한라산 1100도로(천백도로)의 눈 쌓인 모습을 발견했다. 2011년 겨울은 한라산에 눈이 정말 많이 내려서 도로 옆으로 눈이 허리까지 쌓여있었다. 천백도로가 초보자에게 어려운 도로였는데, 초보운전자가 무슨 생각으로 그 도로를 넘어갔는지 모르겠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일단 시원한 풍경의 사진으로 마음을 채워본다.

제주의 자연 2020.05.27

제주여행_성산일출봉에 달이 걸렸다_일출봉 정상에서 본 한라산 낙조

"일출봉의 깎아진 암석을 타고 달이 떠오르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일출이 장관인데, 달이 떠오르는 모습도 으뜸이다. 일출봉 정상에 오르기 전에 달이 선명하게 밝아 오고 있었다. 일출봉 정상에 오르는 길에 바라본 한라산은 노을과 함께 물들고 있었다. 제주여행 코스로 유명한 성산일출봉을 늦은 오후에 찾는 것도 나름 훌륭한 장면을 마주한다. 늦은 오후에 찾은 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를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달이 저만치 떠간다.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이 노을에 물들고 있다. 색의 그러데이션이 참 이쁘다. 다만, 성산일출봉 앞 시내의 경관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서 경관을 위해 정비 가이드 같은 게 필요할 것 같다. 요즘같이 집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으면, 일출봉 정상까지 오르..

제주의 자연 2020.05.24

제주여행_여름과 겨울에 걷기 좋은 곳은 비자림_아름드리 비자나무 가득한 곳

"아름드리 비자나무가 가득한 곳" 제주에서도 여름과 겨울에는 걷는 게 힘들 수 있다. 그 계절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활동에 제약이 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곶자왈을 추천하고 싶다. 예전에 곶자왈 숲길 공사를 맡은 적이 있는데, 우거진 수풀이 겨울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따뜻하게 산책을 할 수 있다. 물론 반대로 여름 우기철에는 바람이 안 통하다 보니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것 같아서 피해야 할 시기이다. 우기철만 빼면 여름에도 시원한 숲이다. 비자림은 비자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이다. 비자나무는 흔하게 보던 나무가 아닐뿐더러, 아름드리나무들이 정말 많이 군락해서 자라고 있는 곳이라서 참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곶자왈은 비옥한 토양이 아닌 돌 위에서 나무들이 자라다 보니, 정말 오래된 숲..

제주의 자연 2020.05.23

제주여행_걷기 좋은 길_절물자연휴양림과 연결된 “장생의 숲길”

"제주 숲길, 걷기 좋은 길 _ 장생의 숲길. 부모님과 제주여행으로 모시고 다시 와야겠다." 열매에 독이 있어 사약으로 사용했다는 천남성이 숲길 곳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트레킹을 끝내고 나오려던 순간에 만난 천남성 꽃에 하이라이트가 맞춰져 있었다. 순간의 포착인데, 천남성의 오므리고 있는 꽃에 햇빛이 맞춰져 있으니, 등불에 불이 밝혀진 것 같다. 제주시내 근처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과 연결된 "장생의 숲길"은 절물오름 주변을 넓게 한 바퀴 돌아서 나오는 순환형 숲길이다. 절물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비와 입장료를 지불하고 휴양림 안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쭉 목재데크 따라 걸어가면 장생의 숲길 입구가 있다. 그곳에서부터 3시간에서 4시간이 소요되는 숲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이나 바닥이 험한 곳이 없이 야자매..

제주의 자연 2020.05.23

제주여행_말이 뛰어 노는 그 곳_마방목지_겨울은 눈썰매장으로 변신

제주여행에서 제주마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몇 있는데, 넓은 푸른 초원에 말을 풀어놓고 키우는 곳이 있다. 한라산 516도로 진입부에 위치한 마방목지. 제주마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일단 여름은 진드기 조심. 516도로 초입, 도로변에 위치한 마방목지는 이 도로를 이용해서 제주시나 서귀포시를 넘어가는 여행자에게 잠시 쉬었다 가는 코스가 되면 좋을 것이다. 공항에서 서귀포로 넘어가기 위해 평화로를 타고 넘어갈 수 있지만, 서귀포 서남쪽(중문, 모슬포 등)이 아니면 공항에서 516 도로를 타고 서귀포를 넘어가는 게 제일 빠르다. 하지만 도로가 구불구불해서 초보운전자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도로가 될 수 있으니 잘 선택해서 넘어가야 한다. 겨울이면 마방목지는 도민이 사랑하는 자연 눈썰매장으로 변한다. 제주도민 집..

제주의 자연 2020.05.23

제주여행_제주의 시작 삼성혈의 봄_벚꽃 가득한 제주 삼성혈 유적지

"삼성혈(三姓穴)은 제주시의 제주 칼 호텔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사이의 송림 가운데에 위치한 3개의 구멍이다. 탐라국 개국의 전설이 있는 유명한 곳이다. 태고 시대에 양을나(良乙那)·고을나(高乙那)·부을나(夫乙那)의 3신이 이 세 웅덩이에서 태어나 사자(使者)가 데려온 3처녀를 배필로 맞아 살면서 탐라국을 세워 제주도의 개조가 되었다 한다. 현재도 3웅덩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백 년 된 고목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모든 나뭇가지들이 혈을 향하여 경배하듯이 신비한 자태를 취하고 있다. 또한 아무리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내려도 일년내내 고이거나 쌓이는 일이 없는 성혈로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삼성혈에 대한 이론은 이렇다. 제주의 전설이 담긴 장소로, 스토리가 전해..

제주의 자연 2020.05.23

한라산_사려니숲길 트레킹과 물찻오름이 열리는 날_교통편과 코스

붉은오름에서 시작한 사려니숲길 트레킹. "울창한 삼나무 길 아래, 제주 화산송이를 사각사각 밟으면서 걷는다." 제주여행 코스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사려니숲길은 순환형 코스가 아니라 원웨이 길이다. 제주 사려니숲길의 코스는 비자림로에서 시작하는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에서 시작하는 사려니숲길, 두 지점이 연결된 길이다. 삼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아름답지만 시작과 끝이 연결이 안 되어 있으니 교통편이 불편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시작과 끝을 완주하기란 쉽지 않다. 삼나무가 울창한, 제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비자림로에 숲길 시작점이 위치해 있다. 몇 년 전부터 비자림로의 사려니숲길 입구가 협소한 관계로 주차가 불가하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길이다. 그..

제주의 자연 2020.05.23

귤꽃향기 가득한 제주 5월_퇴근길, 신호대기 중에 만난 한라산과 밭담

날이 참 좋은 봄이다. 퇴근길, 신호대기 중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함께 하는 중에 창 밖으로 보이는 한라산과 제주밭담을 보면서 제주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5월은 귤꽃향이 가득한 제주인데 어떻게 전달해줄 수 없는 게 아쉽다. 차 창문을 열고 달리는 황사평 마을 안 길에 귤나무를 여러 곳에서 키우고 있나 보다. 향기가 좋다. 한라산 조망을 방해하는 삼나무와 해송. 귤농사를 짓는 과수원은 제주의 바람을 막기 위해서 방풍림으로 삼나무를 많이 키웠는데, 짧은 시간에 높게 자라는 삼나무가 효자였는데, 이제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말썽꾸러기라서 많은 곳에서 삼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제주의 소나무 곰솔, 해송은 여기저기 해안가에서부터 한라산까지 넓게 분포해 자라고 있는데, 몇 년 사이에 소나무 재선충으로..

제주의 자연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