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좋아했던 상춘재, 시내에서 멀리 이사를 가더니 그 인기가 하늘을 찔러서 쉽사리 먹을 수 없었던 상춘재가 다시 아라동으로 이사를 왔다. 그래도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여름휴가에 평일 늦은 점심에 방문했더니 자리가 많이 있었다. 난 역시 성개비빔밥을 주문하고(계절메뉴에 성게 수급상황을 봐야 하지만) 와이프는 돌문어 돌솥밥?(내 메뉴에 집중하다 보니 기억이 안 난다) 역시나 성게알이 듬뿍이다. 그래왔던 데로 난 비비지 않는다. 성게알을 먼저 맛을 보면서 그 맛을 쭉 가져간다. 거의 성게알만 다 먹는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맛있으니, 이런 성게알 어디 가서 쉽게 맛보지 못하니 충분히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