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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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_말이 뛰어 노는 그 곳_마방목지_겨울은 눈썰매장으로 변신
제주여행에서 제주마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몇 있는데, 넓은 푸른 초원에 말을 풀어놓고 키우는 곳이 있다. 한라산 516도로 진입부에 위치한 마방목지. 제주마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일단 여름은 진드기 조심. 516도로 초입, 도로변에 위치한 마방목지는 이 도로를 이용해서 제주시나 서귀포시를 넘어가는 여행자에게 잠시 쉬었다 가는 코스가 되면 좋을 것이다. 공항에서 서귀포로 넘어가기 위해 평화로를 타고 넘어갈 수 있지만, 서귀포 서남쪽(중문, 모슬포 등)이 아니면 공항에서 516 도로를 타고 서귀포를 넘어가는 게 제일 빠르다. 하지만 도로가 구불구불해서 초보운전자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도로가 될 수 있으니 잘 선택해서 넘어가야 한다. 겨울이면 마방목지는 도민이 사랑하는 자연 눈썰매장으로 변한다. 제주도민 집..
2020.05.23 -
제주여행_제주의 시작 삼성혈의 봄_벚꽃 가득한 제주 삼성혈 유적지
"삼성혈(三姓穴)은 제주시의 제주 칼 호텔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사이의 송림 가운데에 위치한 3개의 구멍이다. 탐라국 개국의 전설이 있는 유명한 곳이다. 태고 시대에 양을나(良乙那)·고을나(高乙那)·부을나(夫乙那)의 3신이 이 세 웅덩이에서 태어나 사자(使者)가 데려온 3처녀를 배필로 맞아 살면서 탐라국을 세워 제주도의 개조가 되었다 한다. 현재도 3웅덩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백 년 된 고목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모든 나뭇가지들이 혈을 향하여 경배하듯이 신비한 자태를 취하고 있다. 또한 아무리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내려도 일년내내 고이거나 쌓이는 일이 없는 성혈로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삼성혈에 대한 이론은 이렇다. 제주의 전설이 담긴 장소로, 스토리가 전해..
2020.05.23 -
한라산_사려니숲길 트레킹과 물찻오름이 열리는 날_교통편과 코스
붉은오름에서 시작한 사려니숲길 트레킹. "울창한 삼나무 길 아래, 제주 화산송이를 사각사각 밟으면서 걷는다." 제주여행 코스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사려니숲길은 순환형 코스가 아니라 원웨이 길이다. 제주 사려니숲길의 코스는 비자림로에서 시작하는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에서 시작하는 사려니숲길, 두 지점이 연결된 길이다. 삼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아름답지만 시작과 끝이 연결이 안 되어 있으니 교통편이 불편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시작과 끝을 완주하기란 쉽지 않다. 삼나무가 울창한, 제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비자림로에 숲길 시작점이 위치해 있다. 몇 년 전부터 비자림로의 사려니숲길 입구가 협소한 관계로 주차가 불가하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길이다. 그..
2020.05.23 -
귤꽃향기 가득한 제주 5월_퇴근길, 신호대기 중에 만난 한라산과 밭담
날이 참 좋은 봄이다. 퇴근길, 신호대기 중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함께 하는 중에 창 밖으로 보이는 한라산과 제주밭담을 보면서 제주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5월은 귤꽃향이 가득한 제주인데 어떻게 전달해줄 수 없는 게 아쉽다. 차 창문을 열고 달리는 황사평 마을 안 길에 귤나무를 여러 곳에서 키우고 있나 보다. 향기가 좋다. 한라산 조망을 방해하는 삼나무와 해송. 귤농사를 짓는 과수원은 제주의 바람을 막기 위해서 방풍림으로 삼나무를 많이 키웠는데, 짧은 시간에 높게 자라는 삼나무가 효자였는데, 이제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말썽꾸러기라서 많은 곳에서 삼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제주의 소나무 곰솔, 해송은 여기저기 해안가에서부터 한라산까지 넓게 분포해 자라고 있는데, 몇 년 사이에 소나무 재선충으로..
2020.05.21 -
제주오름_절물자연휴양림의 초가을_부모님과 함께하는 제주여행
제주시내 근처, 집 근처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절물오름)을 찾았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부모님과 함께 제주여행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생각했던 곳이 절물자연휴양림이다. 집에서 가깝고, 입장료 저렴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지만, "제주시내와 한라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그 곳” 절물오름 정상에서 바라 본 제주의 모습. 제주도에서는 첩첩산중이라는 말은 이런 풍경에서 써야겠다. 오름과 오름 뒤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 아침으로 해장국을 맛있게 먹고 출발해본다. (제주 현지인은 해장국을 특히나 사랑하는데, 술을 많이 마시는 영향이 있을 거라 본다. 여러 유명 해장국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방일해장국, 육지에 있는 방일 해장국 하고는 다른 맛이다.) 삼나무 꽃 알레르기가 극심해지는 2월과 3월은 피하는 게..
2020.05.18 -
제주공항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라수목원"_가볍게 여행하기 좋은 곳
"먹구름 낀 제주 한라수목원은 벚꽃의 연분홍 빛과 새로 나온 잎의 푸른빛이 어우러져 있었다." 제주 시내에서 한적하게 거닐 수 있는 수목원길, 한라수목원. 지난봄, 마지막 벚꽃을 위해 시내에서 가까운 한라수목원에 다녀왔다. 수목원 안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수목원으로 가는 편도 1차로 벚꽃 가로수길을 걷기 위해 차는 멀리 세우고 걸어 들어갔다. 제주대학교 앞 벚꽃길보다는 수령이 짧아 보이지만,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수목원으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귤밭과 보관 창고도 보이고, 지금은 카페가 몇 들어서 있다. 이끼 위에 수북이 떨어진 꽃잎. 아무리 제주시내라고 해도 바닷가 동네라서 항상 습하다. 그래서 이끼가 잘 자라는 듯해. 한라수목원 입장료는 무료, 대신 주차비는 받는다. 수목원에는 낮은 오름이..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