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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콘도_동쪽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 섭지코지_바다전망 레드동

아이 돌을 맞아서 찾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섭지코지. 육지에서 제주를 찾으신 시부모님을 위해 처음으로 집이 아닌 숙소를 예약해서 찾은 콘도다. 처가 식구들은 몇 년 전에 남쪽에 위치한 금호콘도를 처제의 회사 찬스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부모님과는 처음이다. 아내의 치밀한 계획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해비치호텔을 가기로 했으나 생각해보니 호텔은 아이가 바닥에서 기어 다닐 수 없는 카펫 바닥이라서 빠르게 취소하고 콘도로 결정. 바다를 볼 수 있는 큰 콘도가 몇 안돼서 검색하다가 우리도 처음 가는 휘닉스 아일랜드로 결정했다. 바다를 볼 수 있는 객실은 몇 안돼서, 선착순으로 배정하는 바라에 제주시에 있는 집에서 점심 먹고 빠르게 움직여서 체크인 시간을 정확히 맞췄다. 배정받은 레드동 전면에 위치한 객실은..

절반의 성공_ 베란다에서 루꼴라 키우기_ 봄에 다시 도전!

제주의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해가 쨍쨍한 날이 그리 많지 않다. 봄이 많이 지나가버린 여름에 심은 루꼴라. 몇 년 전에 마트 구석에 걸려있던 루꼴라 씨앗을 서랍에 모셔두고 있다가, 최근 아내가 루꼴라 맛에 빠지는 바람에 씨앗을 꺼내 들었다.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 우리 집 베란다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아내의 추진력으로 심어는 봤다. 남은 화분이 없어서 작은놈으로 골라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을 흙 구멍을 손가락으로 살짝 뚫어주고, 조밀하게 씨앗을 뿌렸다. 어차피 잘 자랄 아이만 솎아줄 생각이었으니. 씨앗이 발아하고 나서 힘 없이 키만 크더니 연이은 습한 제주도 날씨에 새순이 녹아버렸다. 몇 가닥 튼튼한 아이만 남기고 쓰러진 아이들은 뽑았는데 뿌리가 참 길더라. 첫 수..

제주 돌문화공원_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_ 사진 한 장 남기다.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제주 돌문화공원 안에 있는 큰 수반. 그들은 맨발로 못 안에 들어갔지만, 방송 이후에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 건지 장화가 마련되어 있더라. 사진 찍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조심조심 가운데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인피니티 풀이라고 우기기에 연결되는 공간이 숲이다. 바다라도 옆에 끼고 있으면 딱이었을 텐데, 바다 대신에 푸른 하늘이 배경이다. 입장료 내고 들어왔으니,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전에도 몇 번 왔던 터라 사진 찍을 장면이 몇 없었지만, 전부 화산석 돌만 있으니 당최 감흥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처마 밑에 이끼가 피어있는 곳, 볕이 들어오는 곳에 핀 이끼의 초록이 선명하니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 만난 초록. 겨울 산수국에 달려있는 마른..

지난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며, 기념일에는 믿고 찾는 사닮과 케익.

지난 백일에 이어 크리스마스에도 사닮과 케이크를 주문했다. 맛도 있고, 모양도 이쁜 홀케이크. 아래는 백일 때 주문한 케이크, 크리스마스에 주문한 케이크다. 크리스마스는 날이 날인만큼 데코레이션이 더 들어가서 가격이 좀 있었다. 이건 지난 백일 때 주문했던 케이크. 초여름, 날씨와 분위기에 어울렸던 케이크. 맛도 좋았는데. 눈물 뚝뚝, 아직은 촛불이 무섭나보다. 앞으로 촛불 후~ 불려고 난리 칠 거면서. 익숙하지 않은 너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부모의 욕심이었나 보다. 두 돌에는 어떨지 보겠어 ;-)

베란다 조명과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에어로치노는 꼭 함께 구매하시길.

베란다에 건전지로 불을 밝히는 몇 거지 소품으로 화분 사이를 장식하고, 거실에서 바라보니 기분이 좋다. 이때는 무탈이가 물애기였던듯하다. 역시 아기가 뒷집지 않고, 누워만 있을 때가 좋을거라는 주변 유경험자들의 말을 지금은 이해한다. 물애기가 좋았다는 것을. 하하 인터넷에서 구매한 크리스마스 조명 소품도 이은이 옆에 놓아본다. 뒤에 여인초는 새순을 올려낸다. 네스프레소 넥스트가 조금 저렴해서 3대를 돌려보내고, 마지막으로 속는샘치고 플러스를 구매했다. 넥스트 첫 구매시 물이 흥건하게 새는 바람에 반품, 다시 온 제품은 속 포장도 안된 어디서 쓰다만 물건이 오고, 다시 받은 제품도 역시 물이 흥건하게 흘러서 그냥 반품. 며칠 있다가 플러스를 마지막으로 구매했는데 , 아직 이상 없이 맛있게 먹고 있다. 차라..

일상_10년 넘게, 앞으로 20년은 함께할 출퇴근 길_(feat_랍스타)

퇴근길. 항상 신호대기 중에 한라산을 찍어본다.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날이 많지 않지만, 보이는 날은 항상 한 장씩 남겨본다. 퇴근길이라고 해봐야 자동차로 15분~20분. 신호대기가 싫어서, 구불구불 마을 안쪽 길로 운전의 재미?를 느끼며 퇴근한다. 출근도 마찬가지. 같은 시간, 같은 길을 10년을 넘게 오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잘리지 않는 한 20년은 더 같은 길을 반복해야 할 듯하다. 출퇴근길, 황사평 마을길에도 많은 변화가 시작된 듯하다. 개발의 압력. 회사에서의 오늘의 간식. 직장상사가 사준, 랍스터. 와~ 비싸긴 하구먼, 살도 한 입 거린데. 직장을 다니면서 이런 소소한 재미와 행복. 남이 사준 랍스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랍스터를 반 잘라서(찐 다음에 배 안쪽으로 ..

금옥당 수제양갱_양갱 먹고 싶다는 한마디에 이 비싼 녀석을 배달해주신 자양댁

양갱 먹고 싶다는 한마디에 서울에 살고 있는 누이가 이 비싼 녀석을 배달해주셨다. 친구랑 스쳐 지나가면서, 양갱이 왜 이렇게 비싸!! 먹어보지도 못했던 녀석인데, 세트로 들어있는 녀석을 안겨주셨다. 정성 들여 맛 별로 하나씩 포장되어 있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배부르고, 먹기 아까울 정도다.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보름은 먹었던 것 같다. 커피에도 맛이 딱이다. 개인적으로 호두양갱 하고 공주밤양갱이 베스트인 거 같다. 아까워서 쪼개먹어야한다. 한 입에 다 들어가면 곤란하다. 누이 폰에서 빌린 금옥당 가게 사진도 첨부해놔야지. 다음에 서울여행 가면 또 사 먹으려면.

제주 가을_ 수크령 군락지 "물영아리오름"과 억새밭이 유명한 산굼부리

물영아리오름. 날 맑은 가을날 찾은 물영아리오름. 초원에서 놀고 있을 소떼를 상상하며 찾았다. 그 초원에는 방목된 소가 아닌 수크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수크령 군락지가 마음을 흔들었다. 물론, 오름 정상 분화구에 있는 이름 모르는 풀을 담고 있는 습지도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 낙엽수도 가을을 느끼기 충분한 장면이었지만, 수크령 군락지는 처음 보는 풍경이라서 새롭게 무언가를 가진 기분이었다. 제주의 가을, 10월에 찾아야 할 특별한 장소를 발견한 것 같다. 물영아리오름 정상 분화구 습지는 규모가 크지 않고, 풀이 자라고 있어서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사라오름처럼 습지에 고인 물에 반영된 주변 풍경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생태적인 가치는 높을 것이다. 게다가 상록 침엽수 사이로 자..

제주의 자연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