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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항상 신호대기 중에 한라산을 찍어본다.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날이 많지 않지만, 보이는 날은 항상 한 장씩 남겨본다. 퇴근길이라고 해봐야 자동차로 15분~20분. 신호대기가 싫어서, 구불구불 마을 안쪽 길로 운전의 재미?를 느끼며 퇴근한다. 출근도 마찬가지. 같은 시간, 같은 길을 10년을 넘게 오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잘리지 않는 한 20년은 더 같은 길을 반복해야 할 듯하다. 출퇴근길, 황사평 마을길에도 많은 변화가 시작된 듯하다. 개발의 압력.
회사에서의 오늘의 간식. 직장상사가 사준, 랍스터. 와~ 비싸긴 하구먼, 살도 한 입 거린데. 직장을 다니면서 이런 소소한 재미와 행복. 남이 사준 랍스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랍스터를 반 잘라서(찐 다음에 배 안쪽으로 칼을 넣어서 잘랐을까?) 치즈와 허브?, 꿀?, 버터? 등등 넣고 오븐에 살짝 녹이면 맛있는 랍스터 요리를 먹을 수 있지. 집에서도 몇 번 해 먹었던 랍스터. 그래도 식당에서 만들어준 요리가 더 맛있다는 건, 아직 레시피 공부를 더 해야 할 듯하다.
집에서 마리당 10만 원이 넘어가는 정말 큰 놈을 요리했었는데, 버터와 함께 녹인 마늘이 좀 과했던 것 같다. 오븐에 오래 넣지 않고 치즈만 녹일 생각이었어서, 간 마늘이 익지 않았던 듯하다. 앞으로는 적당하게. 배도 칼을 넣어서 반으로 딱 잘라봐야겠다. 가위로 랍스터 배를 오려냈더니 엄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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