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느 골프장 클럽하우스 앞마당에서 찾은 구골목서. 솔직히 맞는지 모르겠다. 꽃과 바람에 날려오는 향긋한 꽃냄새로 목서겠구나 했는데, 잎이 특이하다. 검색을 통해서 내린 결론은 구골목서로 정했다. 위치가 담배피는 곳 옆이라서 꽃 향기를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크기만큼 많은 꽃을 달고 있었고, 수형 또한 멋진 녀석이었다. 구골목서가 따뜻한 남부 지방이나 제주도 바닷가에서 11월에 꽃이 피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10월 중순에 좀 일찍 꽃이 만발한 녀석인 것 같다.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교잡종으로 태어나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향기 또한 좋다고 한다. 골프장에 사람 참 많더라. 해외로 못나가니까 제주도로 다들 몰려오는 것 같다. 제주 살면서 골프 치면 참 좋을 텐데... 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