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9. 18:33ㆍ세계여행
돌로미티, 돌로마이트(Dolomiti) 여행의 두 번째 페이지. 이미 숙소와 카레자 호수, 콜오델라, 코르티나담페초를 이야기했고, 이번에는 프라그세르 호수, 미주리나 호수, 트레치메를 소개하려 한다. 비가 오는 돌로미티에서 우린 프라그세르 호수를 향했다. 인스타그램에 멋진 사진이 많았던 프라그세르 호수는 보트를 즐길 수 있어서 유명해진 것 같다. (Lago di Braies) 프라그세르 호수

비가 오는 프라그세르 호수. 비가 오는 중에도 관광객이 많았다. 화보 촬영하는 그룹도 있었고, 중국 관광객도 돌로미티에서 처음 봤다.


돌로미티는 성당 보다는 교회가 많은 것 같다. 이것의 상징인 보트는 비가 와서 운영을 안 하는 것 같다. 제일 아쉬웠다.

비가 안왔으면 보트 타고 놀기 딱인데. 아쉽다. 호수 둘레로 산책로가 있어서 상쾌한 공기 마시며 걸었다. 돌로미티는 어딜 가도 멋있잖아.



호수 물 색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오묘하다.

푸른 잎과 부식철이 대비를 이루면서 사슴가족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아이폰 X 카메라가 좋긴 하다. 색 표현이 좋다. 물론 현장의 감동이 더 좋긴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꼬마가 나무판자 위에서 왔다 갔다. 결국은 엄마 호출. 꼬마의 붉은 색 옷이 포인트네. 비 오는 날 산책도 좋다.
코르티나담페초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폭포. 주차장에 멋진 폭포 사진 하나를 보고 조금만 들어가면 있겠지 했는데, 구불구불 십 분은 더 달려서, 좁은 낭떠러지 길을 달려서 도착한 산장. 근처 폭포. Malga Ra Stua. 사진은 장관이었는데, 속임수였다. 추억이니. 비가 온 후라서 물줄기는 강했다.

여름에 참 좋겠다. 돌로미티에서 6월은 여름이 아닌걸로. 이 날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쇼핑, 구경 후 숙소에서 마무리 함. 숙소 주변도 산책하기 좋음.
드디어 결전의 날. 트레치메 트레킹을 계획한 날이다. 일행 중 누구는 신나 하고, 누구는 걱정이 태산이고. 트레치메로 가는 길에 잠시 쉬었던 미주리나 호수. Misurina 호수에서 트레치메가 보인다. 진짜 높구나. 제주도 한라산 높이는 쨉이 안되는구나. 고산병에 대해 잘 모르지만, 걱정은 되는 높이 아닌가.

날씨 좋다. 트레치메 봉우리가 호수에 투영된다.

아흑. 저길 어떻게 가냐. 보는 것만으로 좋다. 트레치메 봉우리 꼭대기에 오르는 건 아니다. 둘레길을 걷는거다.


아흑. 이태리에서도 이런 원색 파라솔을 쓰는구나. 구불구불 도로를 달려 트레치메 주차장에 도착. 멀리서 봐도 웅장했단 트레치메. 다리가 후들거리는 높이다. 주차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와이프는 힘들어했다.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많은 사람들이 트레치메에 트레킹을 위해 오더라. 많은 캠핑족도 있고, 단체 관광객도 있고.


산봉우리 모양으로 만든 철문. 그리고 목재 손잡이. 단순하면서도 느낌 있다.

저 멀리 미주리나 호수가 보인다.

트레치메 둘레길을 걷는 거다. 우린 와이프의 어지러움 증세로 초입에서 돌아왔다. 자연을 너무 무시했나 보다. 반성한다. 아쉬움은 없다. 우리에게 돌로마이트 최고의 음식이었던 곳. SNS에 올려달라며 명함까지 건네주던 친절한 젊은 직원이 생각난다. 서로 안 되는 영어 써가며. 서비스도 많이 줬는데. 맛은 물론. 최고! Il Vizietto ristorante Trattoria






돌로마이티도 역시 이탈리아. 와인은 필수. 그립다. 이탈리아 증류주인 그라파도 한 잔 씩 주문해서 먹었다. 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은 베니스 공항에서 아웃이었다. 쇼핑했던 건 텍스리펀을 받았고, 더럽게 까다롭게 인상 쓰면서 처리해준 세관 공무원.

공항 디자인이 이태리스럽다.

천장이 유리로 열려있어서 밝고 쾌적하다.

역시 기내식에는 고추장이지. 여행을 정리하는 건 단점이 하나 있다. 또 나가고 싶다는 거다. 언제 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