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 강추
오사카 도톤보리 게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 도톤보리 지나가다 많이 봤을 큰 대게 모형의 간판이 있는 음식점 입니다. 체인점인 듯합니다. 여행을 함께한 형이 제주에서 김포 거쳐 멀리 왔다고 사주심. 딘타이펑도 사주시고, 돈 없다 해도 항상 많이 사주시는 가양 커플. 이런 고급진 게요리 처음 먹어봐서 완전 고마움. ㅋ
사실 여행 전에 검색해 봤을 때 비싼 가격에 엄두가 안 났던 음식점. 점심 특선이라도 먹을라 했지만 고민이 많이 되던 음식점. 하지만 사주는 음식은 정말 맛있게. 건물 여러층을 쓰는듯한데 일층에서 대략 이야기하면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주고, 신발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됨. 비싼 음식점이라서 그런지 종업원들이 잘 알아서 정리해주더군요.
삼층인가였는데 밖이 보이는 창가로 착석. 넷이 가서 코스요리 두 개 시키고, 단품으로 게살 덮밥이랑 그라탱 주문. 코스요리가 쭉~ 나오는 거 그냥 나눠먹음. 삶은 거 짠 거 다 맛있었는데 가장 맛있었던 건 사시미.
사시미 이거 정말 맛있었지만 생게를 먹지 못하는 와이프 앞에서 표정관리함. ㅋ
구운 게도 맛있어요.
밑에 건 코스에 포함된 그라탱.
그리고 단품으로 주문한 그라탱. 생각보다 단품이랑 별 차이가 없었던 크기. 튀김도 완전 살포시 바삭하니 맛있고요.
단품으로 주문한 게살 덮밥도 나와주심.
지난 스시잔마이에서 참치덮밥에 홀려버렸었는데, 이아이도 훌륭했음. 게 사시미와 더불어 생애 처음 맛본 "다시마 육수와 고수, 고추냉이를 섞은 밥".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 맛이.
밥을 다 먹으니 손 닦으라고 물수건을 주는데 게살 먹니라 손가락에 배인 냄새까지 닦으라고 레몬을 같이 주네요. 센스쟁이들.
디저트는 녹차 아이스크림. 말차라고 해야 하나. 정말 진한 녹차 아이스크림 먹는 듯. 최고.
가격은 착하지 않지만, 추천할만한 식당이었습니다. 일본 가면 스시랑 라면이랑 우동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요리 맛보니 생각이 바뀜. 돈 만 더 있으면 무궁무진한 맛을 체험할 수 있겠다는... 기승전"돈".
도톤보리의 오꼬노미야끼 식당 "유카리"
오사카 도톤보리의 오꼬노미야끼 식당 "유카리" 와이프와 일본 첫 여행 때 추억이 있던 곳인데 우연찮게 다시 발견하고 먹고 왔습니다.7년 전쯤 갔던, 도톤보리를 방황하다 사전 지식 없이 들어갔던 오코노미야끼 식당. 다시 보니 마음이 둥둥~ 그때 서빙해주시는 귀여운 여성분에게 "가와이~"해보려던 기억이.
그땐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는. 줄 서서 기다릴 정도의 맛집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내부는 특이점 없음. 다만 바 형식으로 테이블 앞에 철판이 있고, 거기서 요리를 해주는 건 아니지만 옆에서 요리해온 걸 올려놓고 먹는다는.
이번에는 가와이~를 외칠만한 분은 없었다는. ㅋ 주문이 많아 바쁘게 돌아가던 주방. 어김없이 나마비르~ 주문을 했지만 여기도 맥주가 맛있지는 않음. ㅠㅠ
일행 중 한 명이 오니기리 주먹밥을 시키길래 다른 일행이 쫑크를 줬지만, 결론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은 메뉴였습니다. 우동, 라면, 빵으로만 연명하던 우리에게 쌀이 필요했을지도. 그냥 맹김이 아니고, 맨밥도 아닌 간이 살짝 되어있는 오니기리. 오또 노미 야끼와 같이 먹으면 좋을 맛. 오니기리가 맛있어서 정작 오꼬노미야끼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확실한 맛집은 아니다라는거.
이 정도면 소스랑 분말만 사 오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싶음. 그래서 마트에서 이것저것 오꼬노미야끼 식자재 털어왔다는. ㅋ
오렌지 스트릿의 비오톱(BIOTOP)
이번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기는 꼭 가봐야지 했던 오사카 오렌지 스트릿의 비오톱 카페, 옷집, 식당. 일행 몇은 오사카 여행 목적이 피규어 시장조사인 분이 있고, 바느질 원단 구경이 목적인 분이 있었어 나도 여행 목적이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나도 덴덴타운에서 피규어 구경하고 구매를 했지만 일행과 다른 목적 하나 만들자고 조경, 가드닝 쪽으로 살짝 검색함. 요즘 오사카에서 핫하다는 오렌지 스트릿. 반나절 여행코스로 딱 좋음. 편집샵, 인테리어 소품, 가구점, 카페 등이 센스 있게 입점해있는 오렌지 스트릿. 모자, 옷 등을 구매하는 분도 있지만 우린 비오톱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여러 매장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했습니다.
구글맵에서는 biotop corner street으로 검색하시면 됨. 작은 사거리 코너 건물 통째가 비오톱. 일층 절반은 화분 가게, 절반은 옷집. 이층은 옷집. 옥상은 레스토랑. 일층에 위치한 화분 가게가 비오톱을 방문하게 된 주된 목적. 아담한 온실이 일층에 끼어들어간 저 모습에 이래저래 따지지도 않고 반해버렸다는.
커피도 나름 맛있었고, 밖에서 포즈 잡는 중국 관광객도 계시고. 여기의 온실은 식물을 키우는 곳이라기보다 인테리어 장치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선반에 화기와 테라리움을 전시해 놓는 용도 정도.
아~ 카페와 꽃집이 아닌 화분 가게, 가드닝 샵을 함께 꾸민다면 비오톱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꼭 따라 하고 싶다. 비오톱에 너무 반해서 만다라케에서 와이프 허락도 받지 않고 구매한 플레이모빌의 플라워샵. 온실이 포함된 제품이라 이건 무조건 가져와야 했다. 중고상품이라 가격도 괜찮았고.
온실 앞에는 고사리류가 자리하고 있다. 실버 레이디인 듯. 나무를 깎아서 만든 화기가 구경하는 동안 두 개나 팔림.
온실 안에 있는 테라리움 소품들. 유리볼, 병과 그 안에 원하는 소품을 골라서 주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는 듯. 유리볼이 이쁜, 특이한 게 없어서 구매욕은 없었지만 이렇게 디피해 놓으니 뭔가 있어 보임. 아래 변종 셀렘. 이게 가지고 싶었는데.
물론 내 취향이 아닌 화가들도 있었지만 이건 장사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
위에 화가는 인스타그램 하면서 코쟁이 나라에서 판매하던 건데 여기에서도 팔다니. 요런 상품 디자인 흐름을 빨리 받아들이냐에 따라 사업 성공할 수 있는 듯. 가드닝 샵 옆으로, 윗 층에는 옷가게. 계단 주위로 녹색을 깔아놨지만 상태는 별로였던. 역시 식물을 다루는 건 정성과 돈이 많이 필요한 듯. 커가는 아이이다 보니 처음 세팅한 모습을 유지하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아래 사진은 인스타에 올라온 비오톱 도쿄점이란다. 느낌 최고다.
옷 장사가 매인인 것 같은데 가드닝 샵이, 인테리어 콘셉트가 최고였던 비오톱이었음. 우리나라도 이제 요런 인테리어 콘셉트가 심하게 유행하지 않을까? 내가 자영업을 한다면 인테리어는 무조건 이렇게 할 듯.
가무쿠라 라멘집
오사카 도톤보리 안에 위치한 라멘 맛집 _ 가무쿠라. 오사카에 왔으니 라멘은 먹고 가야지~ 인터넷 검색하면 라멘 맛집이 수두룩~ 막 골라도 다들 맛있을 듯. 전에 왔을 때도 여기저기 다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지나가다 가까운 곳으로. 인터넷 검색으로 고른 가무쿠라!
가게 입구 앞에서 자판기로 쿠폰을 구매 후 입장. 각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후 ~
생맥주 뽑아내는 기계 신기하다. 거품도 적당하게 담아주고~요즘 들어 맥주는 전용잔에 먹는 게 맛있는 듯.
라면에는 밥이 필요하니 오니기리는 필수. 맨밥이 아니고 약간 초절임 된 듯. 느글느글한 국물음식 먹을 땐 맹 오나 기리는 필수. 교자는 일인당 다섯 개씩. 살짝 많았지만 배에는 다 들어갑디다.
짜잔~ 메인 메뉴 라멘 등장~국물에 배추가 들어간 라멘은 생소하네. 아삭아삭 식감이 좋고 국물이 살짝 덜 느끼. 맛있더이다. 맛있어도 전체적으로 느끼하니, 김치가 있어야 할 클. 젠장. 김치도 맛있게 담네. 우리 김치랑 맛이 비슷해지는 것 같네.
전체 샷!!! 혼자 가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무쿠라 라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