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사카 여행의 목적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어트랙션 즐기기. 해리포터 어트랙션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국내 방송에서도 광고를 많이 했지요. 얼마나 재밌으면, 얼마나 돈을 많이 투자했으면 한국에서도 광고를 하는 것인지.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트랜스포머 어트랙션을 재미있게 탔던지라 해리포터도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사실 해리포터 책, 영화. 모두 관심은 없었고, 스토리도 잘 알지 못하지만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지하철에는 온통 해리포터 존 광고로 쫙! 제일 밀고있는 어트랙션이긴 한가 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사람들 한 가득. 정말 해리포터를 목적으로 오는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일본 관광객보다는 외국, 동남아 한국, 중국 관광객이 정말 많다는 점. 테마파크는 눈에 확 들어오는 선명한 색상의 식물이 좋은 듯하네요. 화려한 모습에 공간 분위기도 업!
유니버셜에 왔으니 지구본 앞에서 사진은 찍어야죠. 기념사진 찍겠다고 줄 서서 기다림. 자유이용권을 끊었으니 전략적으로 어트렉션 공략. 재미없어 보이는 건 절대 안 타고, 3가지 어트렉션은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탈 수 있는 익스프레스 티켓이라서 인기 많은 스파이더맨부터 공략. 해리포터 이전에는 스파이더맨이 최고의 인기 코너였었다고 하네요. 결론은 재밌는데, 싱가포르의 트랜스포머랑 비슷. 뭐 요즘 어트랙션은 4D 기술과 접목된 기술이 주를 이루니 그보다 더 발전된 기술은 아직 없으니 새로운걸 아직은 기대하지 말기로.
백 투 더 퓨처 어트랙션도 오래된 것 같지만 진행방식은 비슷. 움직이는 기계 안에서 영상 보면서 즐기기.
이것저것 즐기다가 해리포터존에 들어갈 시간. 여긴 다른 어트랙션 존이랑 다르다. 표 끊는 것도 복잡한데 와이프가 검색해서 다 알아서 해결해줌. 놀이기구 무서워서 못 타는 와이프가 날 위해 표 끊어줌. 감사.ㅋ
아놔~ 해리포터 어트랙션도 똑같은 스타일이네. 4D영상 보면서 움직이는 어트랙션 3번 타니까 멀미 난다. 빗자루 타면서 하늘을 나는 느낌인데 젠장. 여러 번은 내 몸이 거부 하드라. 처음에 탔으면 무지 재밌었을 텐데. 그렇지만 해리포터 존 세트장이 정말 최고였음. 돈 많이 들였구나라는 생각 계속함. 사람들도 제일 많고. 볼거리도 많았음. 간식거리로 소시지랑 망고 먹었는데 더럽게 맛없다. 절대 먹지 말기를.
놀이기구 못타는 와이프가 가장 좋아한 스누피 존. 아이들이 엄청 많았지만 나도 재밌었다. 귀엽네 스누피.
마지막으로 워터월드쇼!!!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싱가포르에서는 그냥 지나쳤는데 나름 볼만했음. 열연하시는 배우분들.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고생 많이 하심. 공연 끝나고 기념사진 같이 찍어보고 싶었지만 부끄러움에 포기함.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해리포터 존이 중심. 이거 없으면 흥미가 절반으로 뚝떨어질정도로. 이래서 테마파크는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항상 새로운 테마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듯. 제주에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오는 테마파크는 어떤 모습일지... 오사카보다 더 재밌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