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_농부가 만들어낸 경관이 아름다운 지미봉(지미오름)

2020. 5. 11. 23:26제주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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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풍경을 완성하는 이들은 농부이다. 유채, 감자, 당근, 콩, 메밀, 조, 산디(밭벼), 목초 등..., 어떤 곡식을 재배하느냐에 따라 그곳의 풍경이 달라진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삶의 흔적만큼이나 중산간 들녘의 모습은 다채로웠다." -김영갑

 

 

올레길 21코스에 위치한 지미봉을 찾았다. 지미봉(지미오름)에서 내려다본 종달리 일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농부가 만들어낸 경관, 패치워크 같은 밭과 밭담의 모습을 보는 순간 감탄이 흘러나왔다. 

 

 

 

 

 



우도와 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미봉(지미오름)을 회사 동료가 추천해줘서 믿고 떠난 오름 투어. 입구는 다른 오름과 마찬가지로 큰 돌에 지미오름이라고 크게 쓰여있다. 오름은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고, 아니면 둘레를 한 바퀴 돌고서 반대편에서 올라갈 수 있다. 우린 일단 둘레길로 워밍업하고 오르기로 했다. 체력적으로나 바라보는 풍경으로나 올바른 선택이었다. 진짜 시골길, 한적하니 너무 좋았다. 오르막길은 계단이 아닌, 경사면에 로프로 계단을 대신해서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높지 않은 곳이라서 이십 분도 안 걸린 듯하다.

 

 

 

 

지미봉(지미오름) 정상 도착. 서쪽 편으로는 한라산과 제주도 동쪽 오름 군락이 겹겹이 장관을 이룬다. 가시거리 좋은 날 다시 와야겠다. 아침에도 좋을듯하다. 낮에는 해가 반대로 내려쬐서 눈이 스름스름하다. 

 

 

 

 

오름 정산을 찍고 동쪽으로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보는 성산 쪽은 장관이다. 일출봉하고, 우도, 오름 앞으로 쪼개 놓은 패치워크 같은 경작지. 이 장면을 보려고 온 거다. 짧은 시간에 가성비 갑으로 좋았던 지미봉(지미오름). 새해 첫날에도 일출 구경으로 오면 좋을 것 같다.

 

 

 

 

우도도항선착장의 방파제가 파스텔톤이다. 우도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이다. 조금 더 내려가면 성산일출봉도 멀리 보이다. 동쪽 바다에서 유명한 포인트가 길을 내려가면서 모두 볼 수 있는 길. 

 

 

 

 

잠깐의 지미봉(지미오름) 등반 후에 세화해변으로 가는 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 록록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에그타르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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