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1. 23:19ㆍ제주의 자연
제주에서 바다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함덕해변은 관광객과 제주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서 주변 상점가가 활발하다. 함덕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데, 제주시내에서 함덕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서 이왕이면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하자는 마음이다. 물론 용담 해안도로와 송악산 스타벅스가 바다뷰는 더 좋을지 몰라도, 함덕해변이 가지고 있는 장소의 분위기가 좋아서 이 곳을 찾는 이유일 것이다.
조천, 함덕, 김녕으로 이어지는 올레길 19코스에 위치한 함덕해변은 올레길 19코스에서 가장 대표하는 풍경일 것이다. 함덕해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속삭이는 연인들이 있는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듯하다.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해변, 함덕"

여름 성수기를 지난 함덕해변은 한산하지만, 겨울 칼바람이 부는 날이 아닌 날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래사장이 여러 군데로 나뉘어 있어서 사람이 많은 중앙을 피해서 주변 작은 모래사장에서 한가롭게 물놀이하는 것도 가능한 곳이 함덕해변이다.


함덕서우봉 초입에는 캠핑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바람이 강하지 않고 날이 맑은 날에는 캠핑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캠핑족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된다. 자주 찾는 함덕카페, 피시아의 안마당에는 잘 가꾸어진 정원도 있으니, 수국 꽃이 필 무렵에 방문하면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함덕 서우봉에서 마주한 일몰은 항상 옳았다. 일몰시간에 서우봉을 올라가는 것은,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올 만한 곳이다. 종종 서우봉에는 방목 중인 말을 만날 수 있다. 516 도로에 위치한 마방목지에 비할 수는 없지만, 걷다가 소소하게 마주한 말, 소, 고라니 등이 제주도에 왔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