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_성판악코스에서 백록담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사라오름"
2020. 5. 12. 10:08ㆍ제주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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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사라오름 분화구에 물이 찼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가기 위해서는 성판악과 관음사 두 코스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둘 중에 더 힘든 코스가 관음사 코스라서 성판악으로 백록담까지 올라간 다음에 관음사로 내려오는 산행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모든 코스를 경험했지만 단 한 가지 못 가본 곳이 성판악 코스 중간에서 옆 길로 살짝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사라오름 분화구였다.
전 날 비가 많이 왔던 한라산, 갑자기 사라오름에 물이 찬 모습을 봐야겠다며,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물 한 병 챙긴 채 성판악 코스를 올랐다. 웬일로 체력이 뒷받침해주니 쉼 없이 쑥쑥 올라갔다. 초여름, 온통 초록초록하다.
사라오름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부터는 데크계단이다. 요즘은 관절에 무리 가는 돌계단은 싫다. 내려올 때 돌보다는 데크가 차라리 관절에 편하다.
사라오름 분화구에 물이 차긴 찼는데, 비가 좀 더 많이 와야 할 것 같다. 그 타이밍을 잡을려면 수십 번은 올라가야 볼 수 있을 듯하다. 물 찬 모습보다는 설경을 택하는 게 확률이 높을 듯하다. 이번 겨울에는 설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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