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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맛. 계절과 시간, 날씨에 따라 다양한 제주의 풍경."
"차귀도의 일몰. 늦은 시간에도 제주여행을 하고 싶다면 고산으로 가라. 그곳에 아름다운 일몰이 있을 것이다."
고산의 늦은 봄 풍경은 누렇게 익은 청보리와 발을 멈추게 하는 반건조 오징어 굽는 냄새. 그리고 낚싯배.
수월봉에 올라(오른다기보다는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 내려단 본 고산 앞바다. 멀리 풍력발전기까지 내려다 보인다. 제주도 지질공원 마크, 기념비가 서있는 정상에서 차귀도를 품고 있는 고산 앞바다를 한참을 바라봤다. 또 다른 제주바다.
차귀도 앞을 무수하게 지나다니는 낚싯배와 그 뒤를 따르는 흰 물보라.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낚싯배의 기름 냄새가 나는듯하다.
지질 단층이 선명하게 보이는 곳. 켜켜이 쌓여있는 듯한 모습이 장관이다. 그렇지만, 역시 산책길에는 낙석주의.
이 곳, 고산 수월봉의 지질트레킹코스를 제주여행코스로 계획하고 있다면, 늦은 오후 해가 뉘엿뉘엿 떨어질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해가 완전히 떨어질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던 순간. 차귀도의 일몰이 유명한 이유, 인정. 하~ 다시 제주시까지는 어떻게 가나.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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