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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해가 점점 길어지더니 이제는 한라산이 보이는 시간에 퇴근이 가능하구나. 왜 이 지점에서 신호를 가다리면서 사진을 찍을까? 생각해봤는데, 제주도 특이점을 다 가지고 있는 장면이다. 한라산+돌담+삼나무+해송+묘+하우스+밭. 있을 거 다 있는 풍경이다.
요즘 퇴근을 5:30분에 하다 보니, 해가 떨어지기 전에 운전을 한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황사평 마을 안쪽 길을 일부러 찾아서 돌아가는데, 오늘 보니 큰 카메라 들쳐 메고 출사 나온 젊은 사람들이 좀 있더라. 차에서 내려서 잠시나마 풍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남겨봤어야 하는데, 아쉽게 차 안에서 순간의 모습만 즐겨봤다.
돌담의 그림자가 아스팔트 도로 위로 짙게 깔린다. 이 시간에, 그림자가 길게 생기는 시간에는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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