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탈리아 공공시설물 디자인이 눈에 띄는 피렌체 더몰(The Mall Luxury outlets)_2018

magnolia-jeju 2020. 7. 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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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퀴리코 도르차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길에 들른 더몰. 피렌체에서 더몰을 가기 위한 셔틀버스 등이 있지만, 역시나 우린 렌터카 여행이기 때문에 이동에는 문제없다. 일단 피렌체 더몰(The Mall luxury outlets)은 너무나 유명한 쇼핑몰이라서, 쇼핑을 좋아하는 이탈리아 여행자 대부분이 들르는 곳이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에겐 항상 와이프가 있다. 쇼핑은 둘째 치고, 럭셔리 아웃렛이라는 이름답게 주변 시설이 깔끔하고 유지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았다.

 

이탈리아에서 가져오고 싶었던 브랜드.

 

Metalco Arredo Urbano_Metalco è un'azienda leader nella produzione di arredo urbano e dehor: panchine, cestini, box bici, pensiline, fioriere, illuminazione urbana e molto altro.

www.metalco.it  

Metalco Arredo Urbano

Metalco è un'azienda leader nella produzione di arredo urbano e dehor: panchine, cestini, box bici, pensiline, fioriere, illuminazione urbana e molto altro.

www.metalco.it

스트릿 퍼니처 제조회사인데, 앉을 것이 주력 디자인 상품인 것 같다. 이 회사를 어떻게 알았냐면, 피렌체 더몰에서 괜찮은 시설이 있길래 브랜드를 찍어오고, 구글에서 찾아봤다.

 

 

콘크리트로 만드는 벤치, 포장 모두 퀄리티가 좋다.

 

 

우리도 이런 콘크리트 제품이 많았으면 한다. 간결하니 좋다.


보행로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넓게 포진된 많은 샵들을 이리 구경, 저리 구경하려면 보행로, 휴게공간이 좋아야 하겠지.

 

 

목재데크 길 사이에 아스팔트 도로가 놓이니 횡단보도가 그려지고, 그 경계에 철재엣지를 놓으니 이 작은 디테일 하나가 공간의 연속성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런 넓은 곳에 물이 빠질 수 없지. 화려하진 않아도 수생식물도 놓인 잔잔한 수공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이다.

 

 

왼쪽으로는 그냥 물, 오른쪽은 식물로 가득한 물. 그 축 끝에는 큰 나무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분위기 좋다. 공원 같기도 하다.


구찌 매장을 점령한 중국인, 그래서인지 로고가 대빵 크게 박힌 가방만 있다. 요즘은 브랜드 로고는 숨기는 추세라고 하는데, 여긴 아닌가 봐. 우린 그냥 쓱 둘러보고 위층에 위치한 커피숍에 갔다. 유명하다기에. 카페 디자인 참 고급졌다. 피곤해서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다.

 

 

더치커피 한 잔 시켰던 거 같은데, 우유 조금과 커피 조금. 우유를 섞어서 먹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맛이 기억도 안 난다.


잔디밭도 관리가 잘되고 있었다. 지형은 그대로 살린듯하고, 물이 흐르는 길인듯하다. 그 위에 간결한 디자인의 다리 하나를 올렸다.

 

 

난간 디자인은 별거 아닌듯해도, 우린 쉽게 시도하지 않는다. 분위기 좋다. 공원 같기도 하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계단이 있는데, 두겁석처럼 황토색 블록으로 마감해 놓은 것도 이탈리아스럽다.주차장 식수대에 잔디가 아닌 바크가 깔려있는 게 신기했다. 당연히 잔디가 심겨야 할 자리인데, 뜬금없이 바크가 깔려있네.

 

 

잔디가 아닌 바크가 식수대에 깔려있다. 왜? 그 이유 중 하나를 다른 주차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사람의 통행이 많다 보니 사람들은 설계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각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잔디를 밟고 가로지르는 보행 때문에 쉽게 죽을 수 있는 잔디 대신해서 바크를 깔아 유지관리를 편하게 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상상이다.

 

 

바크 위를 보행자들이 많이 밟은 듯했다.넓은 주차장은 물 빠짐을 위해 아스팔트 구배를 중앙으로 향하게 했고, 단순하지만 차량 볼라드가 군더더기 없이 잘 어울린다.

 

 

주차장 볼라드. 사람이 아닌 차량 막이용 볼라드는 이런 스타일이 좋은 것 같다.

 

 

주차면은 대부분 아스팔트였지만 군데군데 블록으로 시공된 모습도 보인다.


또 다른 휴게공간. 목재벤치가 마음에 든다.

 

 

목재벤치 끝으로는 그라스가 풍성하게 담겨있다.

 

 

그라스뿐만 아니라 관목도 다양하게 심겼다.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식재 공간을 꾸민다면, 물론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겠지만, 올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나지 않을까.

 

 

우린 볼라드에 보행자 안전을 위해 스프링 기능을 넣어라 마라 하는데, 기능이 첨가될수록 군더더기만 쌓이는 기분이다. 또 여긴 참 콘크리트 잘 쓰는 동네다. 쇼핑보다는 길거리 구경이 재밌었던 더몰.


하나 더 추가. 피렌체 인근 대형마트에 설치된 플랜트박스. 이것도 같은 회사 제품인듯하다. 이건 콘크리트 제품 라인인 듯.

 

 

 

 

 

플랜트박스, 벤치, 볼라드가 한 쌍으로 구성된듯하다.

 

 

구글에서 콘크리트 플랜트박스로 검색하면 여러 이미지가 있는데, CICA는 Metalco 제품 중 HPC 라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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