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와 랍스터에 불맛을 더해서, 홍게는 이번이 마지막인듯.
2022. 10. 1. 22:34ㆍ제주살이/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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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라는 녀석을 집에서 처음 접해본다. 물론 외식으로도 쉽게 접하지 못하던 녀석인데, 큰 마음먹고 근처 수산물 가게에서 쪄왔다. 가격이 높은 아이라 여러 마리 사는 건 부담스러워 랍스터 한 마리도 함께 포장해 왔다. 전에 블로그에서 봤던 데로, 대게와 랍스터에 달달한 치즈갈릭소스를 올려 오븐에 살짝 녹이고, 토치로 불맛을 더했더니, 맛있다! 아주 그냥 맛있다! 양이 많지 않아서 그냥 순식간에 사라진다. 다음에는 치즈를 좀 더 올려봐야겠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대게와 랍스터지만, 조금 더 손을 보태어 요리?를 한다면 와인 안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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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의 다릿살은 와인 안주로 함께하고, 게 몸통살은 다음날 볶음밥으로 활용했다. 살이 가득한 대게 볶음밥에 전복과 버섯을 함께 넣으니 식감이 좋았다. 이건 와이프가 해줌.
한 마리에 이만 원 조금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산 랍스터는 역시나, 두입거리였다. 역시 갑각류 아이들은 비싸다.
같은 수산물 가게에서 처제 방문 기념으로 홍게를 사봤는데, 홍게는 살을 발라먹기 힘들다는 이유로 전부 내 차지. 같이 끓여준 홍게라면은 맛있게 먹더라. 이게 게를 넣어서 맛있는 건지, 원래 라면이 맛있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라면은 맛있게 먹음. 홍게 다릿살을 발라먹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앞으로도 잘 발라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안 먹는 걸로. 입만 고급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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