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_단풍 구경하기 제일 좋은 곳_천왕사의 가을_두가지 버전

2020. 5. 23. 00:03제주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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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면서 가을이면 꼭 찾아가는 곳이 있다. 제주도에서 단풍 구경하기 제일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천왕사. 한라산의 영실과 1100도로(천백도로)도 단풍이 좋은 곳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풍 색감이 제일 좋은 곳은 천왕사라고 생각한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시기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사진을 올려본다. 처마 밑에서 올라다 본 하늘을 가득 채운 단풍. 아직 물들지 않은 잎과 물들어가는 잎이 섞여서 만들어낸 색이 아름답다. 

 


"단풍이 시작할 때."

 

육지에서 보아오던 산속의 절. 제주에는 역사적인 절이 없지만, 건축사적으로 대단한 건물도 없지만, 한라산 자연 풍경 속에 들어가 있어서 위치가 90% 이상 몫을 하는 그런 곳이다. 주차하고 얼마 안 걸어도 되니, 정말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둘러보는데 1시간이 안 되는, 크지 않은 절이라서 산록도로를 지나가는 길에 부담 없이 둘러도 되는 곳이다. 이곳 단풍나무의 잎은 영실이나 어리목에 있는 것보다는 오그라 들어있지 않아 더 멋진 갓 같다.

 

 

남근석. 신기하다. 어떻게 생뚱맞게 암석이 저렇게 튀어나와있을 수가 있지. 천왕사가 티브이 예능에 한 번 나오더니 관광객이 참 많아졌다. 


"단풍이 절정을 끝내고 떨어지려 할 때"

이 날은 날씨가 다했다. 햇살 아래 단풍,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했던 제주여행이었는데, 인물사진 정말 잘 나왔던 제주가을 날씨였다. 부모님 인생샷이 가능했던 제주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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