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

서귀포에서 보이는 이런저런 모습_매화꽃과 나스미깡_제주 돌담과 양애, 양하_은빛 잎이 바람에 나부낄때 아름다운 나무, 보리수나무

magnolia-jeju 2020. 8.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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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인 지금, 겨울이 그리워진다.

 

오랜만에 서귀포 일터에서 한라산 정상이 보였습니다. 한라산 정상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지만 서귀포는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바람도 없고 햇볕이 따습더군요. 항상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감성지수를 쫌 높여 봤습니다. 혹시 나스미깡이라고 아시나요? 하귤이라고도 하는데요.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귤입니다. 크기는 대빵 커서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맛은 시다고 하네요. 나무에 꽃이 핀 후에야 살짝 먹어볼 만하다고 하답니다. 그래서 정원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거죠. 귤빛이 참 좋은 오늘이었습니다. 

이번 주가 제주에서는 매화꽃이 절정이라고 하네요. 대정에 있는 노리매 테마파크에는 장난 아닐 듯.  일터 근처에 오래된 매화나무에 꽃이 만발하여 담아봤습니다. 오늘 아니면 올해의 매화꽃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제주 사라봉의 보리수나무. 회백색의 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참 멋진 나무입니다. 아직은 어린 잎이지만 전체적으로 은빛을 뽐내고 있더군요. 사라봉의 바닷바람에 수형도 꼬불꼬불. 제주에는 후박나무 같은 찐~한 상록의 활엽수들이 많은데 은은한 빛깔의 보리수가 사이에 심기면 괜찮을 것 같네요. 


제주 돌담과 양애, 양하. 투박하고 어두운 제주돌담에 양애라는 식물소재. 집에서의 반찬거리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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