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크루즈선이 들어왔던 그때, 화북 해안도로를 따라 별도봉을 따라 집으로 걸었던 날. (feat. 올레길18코스)

2020. 8. 7. 09:44제주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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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 해안도로 산책. 화북에 사는 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 새로 생긴 해안도로를 따라 별도봉을 따라 집으로 걸어가는데, 엄청 힘든 귀갓길이었다. 5킬로미터가 넘는 거리,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걸어봐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때는 걷는 게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D

해안도로에 위치한 커프숍에서 잠깐 쉬기도 하고. 새로 생긴 길이라 한적하니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인 듯. 날씨도 좋았음. 대형 크루즈도 보이고 공항 가는 비행기도 보이고. 크루즈 참 크네.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항구를 많이 넓혔고, 강정 해군기지 옆에 정말 큰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돈도 많이 들였지만, 중국 관광객이나 러시아 관광객이 또 올까? 관광이라는 산업이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 크다. 제주도의 가장 큰 먹거리는 관광인데. 관광을 중심으로 한 국제 자유도시.

크루즈가 두 대나 들어왔던 그때. 제주도 인기가 참 좋았던 그때다. 얼마나 좋을까. 크루즈 여행. 내부가 궁금해지는 크루즈다. 올해 사라봉을 수십 번 올라가면서 제주항을 봤지만, 크루즈는 한 번도 못 봄. 당연한 거지. 해안길을 따라 별도봉을 따라 집으로. 많이 푸르구나. 벌써 봄을 즐기기도 전에 여름이 다가오는구나. 

애기업은 바위도 중간에 보이고.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살짝 무섭기도 한 산책로. 지금은 정말 친숙함. 저 고무매트가 야자 매트로 저부 바뀌고 어디를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사라봉과 별도봉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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