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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을 지나가다, 차 안에서 핑크뮬리 밭을 보고 핸들을 돌렸다. 웬 핑크뮬리 밭이 넓게 길가에 있길래 궁금해서 길 안쪽으로 들어가 봤다. 카페였다. 카페글렌코. 왜 여기에 카페가 있지? 그런 의문이 들었던 넓은 대지. 와~ 넓다. 건물이 몇 동 있는데, 일단 메인 건물에서 음료 주문. 뭔가 색다른, 느낌이 다른 건물 구조와 내부. 오픈 초기라서 살짝 아쉬운. 음료 빨리 받고 외부로 나가고 싶었다. 카페 내부보다는 외부가 궁금했기에.
이제 너무 유행해서, 구하기 힘들다던 핑크뮬리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일 년 정도 키운 듯한 크기에 깔끔하게 정돈된, 핑크뮬리 “밭”이었다.
안쪽으로는 야자매트로 길을 냈고, 큰 나무 사이에는 알전구를 매달아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저녁도 아닌데 왜 불을 켰을까? 했는데, 오후에도 알전구의 불 빛이 효과가 있더라.
야외에서도 밴치에서 충분히 즐길만한 장소인데... 바람 많은 제주라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이 며칠 없으니... 앞으로 공간 활용이 걱정된다. 한쪽으로 스티파? 밭이 있었다. 참 고급진 아이인데, 핑크뮬리 처럼 대규모로 심어서 그 값어치가 살짝 아쉬워 보였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대형견도 있으니, 여러모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현재 진행형인 이 카페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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