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31. 09:29ㆍ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2013년~2014년 아쿠아플라넷 건축물 준공청소할 때 회사에서 답사 한 번 가보고, 부모님 오셨을 때 돈 주고 한 번 가보고, 워크숍으로 한 번 또 가 본 아쿠아플라넷 제주. 기억으로는 3만 원이 넘는 입장권에 걸맞은 훌륭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아쿠아플라넷. 하지만 아쿠아플라넷의 자랑거리였던 고래상어가 메인 수족관에서 사라지고 내 눈에는 피라미들만 떠다니는 것 같고, 돌고래쇼 물개쇼만 남은 아쿠아플라넷의 미래는 어두워보인다. 하지만 회사에서 마련해준 자리라서 감사하게 둘러보고 왔었다. 요즘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두고 있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이슈가 있지만, 수족관을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닷속의 모습을 쉽게, 편하게 관람하길 원하니까.
건축에서 입면 디자인에 자주 사용하는 이 청동같이 생긴 아이가 궁금했는데. 함석판이란다. 징크와 비슷하게 살짝 접어서 말아놓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데, 표면에 코팅을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나름 굿.
대형 전시시설에서 커튼월과 공중에 매달린 모형. 멋지다. 비행기 걸어놔도 멋지겠지? 식음시설 이용률이 저조할줄 알았는데 은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더라. 그래도 건물 로비에까지 음식냄새 폴폴~ 그건 쫌 아니다. 기계설비에서 절대 해결해 줄 수 없단다.
30분 이상 진행되는 공연은 나름 재미있었지만, 다른 관광지에서 돌고래쇼, 물개쇼를 보고 온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내용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음.
서귀포 문섬인가? 거기 앞바다 수중모습을 재현한 수족관. 나중에 잠수함 공짜 쿠폰이나 생겼음 한다. 잠수함 체험 너무 비싸다.
메인 수족관이 너무 휑~ 하다. 그렇다고 방생한 고래상어를 다시 잡아와서 가둬놓자는 이야기는 아닌데 휑해도 너무 휑하다. 개장 당시 야심차게 준비한 모형.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모를 거다. 고래상어 두 마리가 메인 수족관을 유영하는 모습이 얼마나 장관이었는지를...
2012년 여름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을때 운 좋게 고래상어의 유영을 볼 수 있었다. 그때만 해도 아쿠아플라넷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