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밥집_ 신논현에서 찾은 돈까스 맛집 “정돈”과 변신 고깃집 “도호”_대만족

2020. 7. 19. 18:28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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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정말 차원이 다른 돈가스를 먹어봤다. 역시 사람은 서울에 살아야 해. 돈가스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달라졌다. "정돈"에서 돈가스를 먹은 후로. 역시 사람은 서울에 살아야 하나 보다. 제주도에 없는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때를 잘못 맞추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 존 많음. 안심돈까스와 안심+등심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진짜 기대 1도 없었는데, 앞에 놓인 돈가스를 보고 있자니 미안했다. 어떻게 이런 돈가스를 만들어 냈을까. 최고다.

 

 

안심돈까스는 동글동글 한입에 딱 들어가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크다. 한입에는 무리였다. 안심+등심 돈가스는 모자란 감이 단 1도 없음. 그냥 세팅이 아주 아름다우심. 돈가스 한점 한 점을 정성 들여 야무지게, 판에 올려놓고 레몬 소금을 살짝 찍어서, 소스와 겨자 조금 곁들여서 먹으면 진심 존맛탱.

 

 

안심과 등심이 같이 들어간 메뉴가 나에겐 좋았다. 정말 서로 다른 맛, 개성 강한 녀석들이었다.

 

 

선홍빛이 보이는 안심. 영롱하다. 

 

 

등심은 윗부분이 비계가 있는데, 이게 고소하니 꼭 있어야 할 녀석이었다. 돈가스 전체 맛을 비계가 잡아주고 있는 듯하다. 제주도에도 분점이 생겼으면 좋겠다. 제발. 유행 다 지나고, 새로운 돈가스 나오기 전에 어서 내려오렴. 열렬히 반겨줄 텐데.


신논현 맛집으로 검색해서 찾은 고깃집 “도호”는 돼지고기, 소고기를 고기 굽는 냄새 일도 없이, 레스토랑처럼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디자인을 누가 했을까나. 잘했다. 접시 위에 마늘소스. 나중에 고기에 살짝 찍어 먹어 봄.

 

 

우선 제공된 마늘빵이 왜 이렇게 맛있냐. 샐러드도 입맛을 돋우기에 딱이었다.

 

 

세트로 주문한 육회. 얌전한 모양새다. 육회를 이런 접시에 먹다니. 새롭다. ㅋ

 

 

숙성 안심과 숙성 삼겹이 함께 나왔다. 적당한 야채도 함께.

 

 

소금과 함께한 고기가 요즘 맛있더라. 

 

 

 

고기 굽기도 딱이었고, 고기가 식지 않게 불판? 에 올려놓으면 되는데, 그럴 시간은 없었다. ㅋ 우린 천천히 먹는 사람 아니거든. 남이 구워주는 고기, 적당하게 잘 구워준 고기는 언제나 좋다. 그것도 고기 냄새 없는 깔끔한 식당에서 즐기는 거라면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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