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로마의 거리를 걸어서, 우산 소나무 밑에서 비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도착한 콜로세움. 지난밤에 야경은 이미 봤고, 로마패스로 짧은 줄로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비가 오니 줄 서있는 사람이 없었다. 로마에서 제일 유명한 콜로세움. 멀리서 바라본 콜로세움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다. 이런 모습에 로마라는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보다 핸드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별로 없었다. 화각이 작은 웬만한 렌즈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콜로세움. 그만큼 웅장하다는 거다.
외국 관광객들 짱 많음. 수학여행 분위기의 단체 관광객도 많았음.
자세한 설명은 생략. 지하가 있고, 그 위에 나무 데크 판으로 경기장을 만들었고, 모래를 깔아 경기장을 만들고, 더우니 옥상은 천막 같은 것을 펼치고. 이건 뭐 사기 캐릭터잖아. 몇 천년 전에 이런 건물이 있었다는 건 쉣. 대단하잖아.
전형적인 역사 관광지인 콜로세움은 무조건 가봐야하는 로마 최고의 유적지.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 여행에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감동이다.
해외여행하면 그 나라의 백화점, 식료품점 등 마트를 구경하는 것이 하나의 필수코스, 이벤트 같다. 와이프가 최애 하는 해외 마트 구경하기와 쇼핑하기. 힘들지만 에스, 오케이. 이탈리아의 대표 마트. 이아딸리. 잇탈리라고도 하는데 현지에서는 이아딸리라고 발음하는 것 같다. Piazzale 12 Ottobre 1492, 00154 Roma RM, 이탈리아. 우린 항상 구글맵으로 모든 것을 해결, 구글이 알려주는 버스,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건 편하고 믿을만하다. 버스를 타고 이아딸리에 도착. 저렴한 마트일 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패키지 멋있는 고급진 백화점 같은 곳이었다. 식료품 백화점. 평일 아침이라서 현지인도 별로 없어서 구경하기 딱 좋았다.
1층은 과일과 야채, 생수 등을 팔고요. 신기한 유럽 과일, 야채들이 화려하게 디피 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구매욕도 당기는데, 우린 여행자라서 유명하다던 납작 복숭아만 구매했다. 숙소에서 먹었던 납작 복숭아는 맛이 최고였다. 유럽에서 과일은 항상 배신하지 않음.
층수별로 나뉜 품목이 기억 안나지만, 다음 소개 사진은 육류코너. 육류도 그렇고, 올리브 오일도 그렇고 이탈리아 지역마다 다른, 종류별 소개도 참 호기심 자극하고, 부럽다.
치즈도 다양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패쓰. 먹어보고 싶었으나 또 속을 것 같아서.
정말 다양한 파스타 종류와 곡물류.
토마토케찹이 이 중에 최고의 상품인 것 같다. 맛있고, 괜히 이탈리아 하면 토마토가 생각나니, 두병 넘게 사 온 것 같다. 토마토케첩 최고.
한쪽에는 삭당들이 있어서, 튀김류 파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새우, 오징어, 엔초비 튀김이 참 맛있더라. 맥주랑 함께 했는데 참 괜찮더라.
마지막으로 와인, 맥주 코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냄. 역시 와인의 나라 답게 코너가 상당히 커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음. 지역별 와인. 점원한테 추천받아서 저녁에 먹을 와인 두병 구입. 저렴하고 맛있는 와인. 부럽다. 이탈리아.
맥주도 정말 다양했으나, 이탈리아 맥주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포장해주는 수제 맥주 한 병 구매했는데, 참 맛있었다.
반나절을 보낸 이아딸리는 꼭 가보길 추천한다. 로마의 역사적인 유적지도 좋지만, 그 도시 사람들의 생활을 진정 느끼고 싶다면 이아딸리에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