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탈리아 여행_로마(5)_노을지는 포폴로 광장에서 와인과 함께_로마의 야경은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에서_그리고 맥주

magnolia-jeju 2020. 7.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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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로 광장은 노을 지는 시간에 가야 한다. 광장을 지나 핀초언덕으로 가는 길, Terrazza del Pincio으로 올라가면 로마 최고의 시간과 맞이 할 수 있다. 여행에서 감동적인 찰나의 장면은 우연으로 마주 칠 수 있지만,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정보로 마주 할 수도 있다.


포폴로 광장 중앙에는 커다란 오벨리스크가 서있었다. 역사는 모르겠지만, 크기로 봐서 중요한 광장이었단 듯하다. 찾아보니 민중의 광장이라니, 꽤나 의미가 있는 광장인 듯하다.

 

 

우리에겐 광장을 이용하는, 즐기는 문화가 없는데 유럽 사람들에게는 다른 것 같다. 관광객도 있지만, 현지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 포폴로 광장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그런 프로그램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도시에서의 빈 공간은 도시민이 알아서 채워 넣을 것이다. (제주도에 살지만 이제 제주도도 도시는 과밀화되어 도시공원, 빈 공간이 필요한 도시다) 핀초 언덕을 오르는 길에 만난 작은 폰드. 인위적이고 멋은 없지만 해가 지는 이 시간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멀리 보이는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의 두오모가 조망되는 핀초 언덕은 로마에서 건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장소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이 시간에 맞춰 핀초 언덕에 오른 것이다. 여행 준비 잘했다. 약간의 힌트를 준 민수리 땡큐.

 

 

비눗방울 놀이로 언덕, 공원은 에너지가 넘친다. 역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힘이 난다. 일행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오는 길에 산 와인과 함께 이 장면, 순간을 즐겼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황인데, 역사가 퇴적된 이 도시에서 즐기는 와인, 참 좋다. 우산 소나무, 생각지 못하게 사진 여기저기서 보인다. 이것도 로마의 시그니쳐.

 

 

야경을 충분히 즐겼다. 로마에서 야경 멋있다는 곳은 못 들어봤다. 콜로세움의 야간 조명이 그 대항마가 되지는 못할 듯하다. 노을 지는 핀초 언덕으로 로마 관광은 충분하다.


로마에서의 야경은 역시 콜로세움이지! 야경이라기보다는 유적지의 경관조명이라고 해야 맞는 말인가? 콜로세움에는 어떠한 조명을 해도 멋있을 것 같다. 밤, 앞 공터에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사진 찍고 사람 구경하는 것도 좋다.

 

 

여행 전 아이폰 텐으로 바꾸길 정말 잘했다. 같이 가져간 라이카 똑딱이는 필요가 없구나. 핸드폰 카메라의 진화가 놀라울 따름이다.

 

 

 

 

 

 


숙소에서 콜로세움 까지는 택시비도 저렴해서 이동은 택시로, 힘이 남아 있으면 걸어서 이동했다.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항상 포로 로마노였기에 아침, 점심, 저녁, 밤의 포로 로마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 앞 바는 구글맵 4.3에 평점이 좋았던 곳이라서 무조건 들러야 했다. Anima Mundi (Via del Velabro, 1, 00186 Roma RM, 이탈리아) 늦게까지 영업하는데, 우리 숙소 바로 앞이라 마음 편히 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친절했던, 영어를 막 쓰고 싶어 했던 이쁜 점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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