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

한라산_5월의 윗세오름_어리목코스에서 영실코스로 내려오는 산행길

magnolia-jeju 2020. 5.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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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한라산 윗세오름, 어리목코스로 올라서 영실코스로 내려왔다. 차를 가져간다면, 영실 주차장에서 어리목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5월의 한라산 윗세오름은 아직은 누런 조릿대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만세동산 뒤로 보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은 항상 경이롭다.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영실 초입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택시비가 사기라서 그냥 버스를 타고 돌아오기로 했다. 어리목코스를 오르는 길은 힘들지 않다. 한 시간 정도의 오르막 등산 후 만나는 평지에는 목재데크가 놓여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윗세오름까지 걸으면 된다. 

 

 

이번해에 올라간 어리목에는 유지관리 기차(?)가 지나다니는 레일이 새롭게 바뀌었더라. 사람 3명은 거뜬히 탈 수 있는 작은 기차가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의 튼튼한 레일로. 사진은 예전 모습이다. 이 길로는 오르지 못하는 백록담의 모습이 가까워진다. 구름도 몰려오고 있다.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컵라면 한 그릇 하고 하산길에 나섰다. 영실코스로 하산하는 길에는 구름이 몰려왔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촉촉한 자연의 풍경. 군데군데 마른 주목이 애처롭게 보였지만.

 

 

 

영실의 기암괴석을 등지고 데크계단으로 내려온다. 조릿대가 보이지 않는 영실의 모습은 초록으로 덮여있었다. 영산홍, 참꽃이 사이사이 피어있었던 영실. 바다는 보이지 않았지만, 구름 덮인 영실의 기암괴석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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