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중국 상하이(상해) 여행_현지 느낌 물씬 풍기는 첫 날과 폭염 속 디즈니랜드

magnolia-jeju 2020. 7.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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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해외 도시 중 하나. 중국 상하이는 정말 가깝고도 정말 다른 문화의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 또 가고 싶은 마음은 20% 정도였던 곳. 한 여름 중국 상하이 여행은 정말 비추 비추. 덥고 습하고, 모든 관광지에 사람 많지만 그나마 위안 삼아 생각해낸 좋은 점은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이번 경험보다  더 힘들지 않을 것 같은 느낌.

 

"1일 차"

 

 

 

 

제주공항에서 늦게 출발하는 티웨이항공. 상하이 공항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늦어서 택시를 탔다. 아~ 담배 절은 냄새에 "중국에 왔구나!" 하고 느낌. 덜덜거리는 수동 기어 택시. 기사님에게 구글맵을 보여주면서 위치를 설명했는데 호텔이 구려서 못 알아먹음. 여차여차해서 주변 택시기사님에게 물어물어 출발. 잘 가고 있는지 무지 걱정돼서 구글맵을 보고 있는대, 젠장!! 중국은 구글이 잘 안돼!! 무슨무슨 앱을 깔아서 구글에 접속했는데.. 여하튼 복잡. 숙소가 유명한 곳이 아닌, 지금 한창 개발 중이 있는 지역에 호텔 비슷한... 정체모를 곳으로 향함. 아주 저렴한 호텔. Rayfont Shanghai Nanpu Hotel. 중국에서 살다온 직원이 예약함. 정말 말도 안 되는 호텔. 으흐흐흐~붉은 수조가 반기는 호텔 로비. 일층에 와이파이가 된다고 젊은 애들은 내려와서 죽치고 있음.

 

 

 

 

짐 풀고 아쉬워서 맥주 한 잔 하려 하다, 편의점에서 사 와서 먹기로. 근데 과일가게가 눈에 띄어 들어가 봤더니 신기한 과일이 한가득. 두리안도 처음 봄. 용기가 없어 시도는 못해보고. 수줍게 구석에서 야옹거리던 주인아주머니 반려묘. 

 

 

 

 

아침에 일아나 보니 주변이 온통 아파트다. 우리 숙소도 뭐 호텔이라기보다는 아파트같이 생김. 근데 여기서 함정은, 중국에 있는 아파트가 우리의 아파트와는 너무 다르게, 퀄리티가 너무 낮고 심지어 화장실도 층마다 공용으로 있는 곳이 많다는데, 그래서 중국 아이들이 씻기가 힘들다는데... 유년시절을 중국에서 보낸 직장동료가 말해준 썰. 대박! 길거리에 빨리 말리는 곳이 있다. 상상초월. 제일 인상에 남았던 상하이 길거리 풍경.

 

 

 

 

아침은 현지식으로 먹기로. 주변에 딱 재래시장이 있었음. 역시 번쩍번쩍한 도시의 모습보다는 뒷골목스러운 모습이 여행에는 딱인 듯. 현지인들 많은 작은 가게에 들어가서 설탕 푼 콩국물과 만두, 두부 튀긴 거랑 아침으로 먹었는데, 정말 싸다. 밀가루 맛이 많지만, 오천 원도 안 한 아침식사. 현지인과 함께라서, 영어 한국어는 안 통하는 것이라서 좋았음.

 

 

 


"2일 차"

 

Shanghai Disneyland. 상하이에 가면 많이들 가본다던 디즈니랜드에 가봄. 테마파크 여기저기 많이 가봤지만 디즈니랜드는 처음. 그것도 8월 폭염 속에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은 처음. 일단 커피와 함께 작전계획. 사실 이거 타고 다음에 저거 타자. 이랬던 계획은 전혀 쓸모가 없었고, 대신 대기 인원수를 알려줬던 어플이 그나마 제일 유용했음.

 

 

 

 

역시 대륙은 땅이 넓다. 주차장 넓이 클라스도 대단해. 대신 뙤약볕 아래에서 30분은 넘게 걸은 듯.하~ 근데 거기가 입구가 아니네. 젠장~ 여기도 직업병. 더워 죽겠는데 이것저것 시설물 사진 찍는다. 지난 상하이 출장 때도 느꼈지만 제주도와 수목 소재는 참 비슷하다.

 

 

 

 

돌도 다양하네. 우린 땅덩이가 좁아서 그런가.

 

 

 

 

아~ 제주도에 중국투자자가 많아서 그런지 이런 스타일이 좀 보인다. 점점 비슷해져 감.

 

 

 

 

입장하기 전에 밥이나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중식당에 입장. 에어컨 나오니 세상 좋다.

 

 

 

 

처음 보는 칭다오 맥주다. 중국에만 있는 듯. 여행 내내 즐겨 먹은 칭다오. 용량은 적지만 괜춘. 탄탄면과 등등. 맛은 있었음. 이제 중국 음식은 대부분 잘 먹을 수 있음.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입장! 선크림을 발랐지만, 살이 녹는 줄. 양산이 무조건 필요했던 날씨.

 

 

 

 

디즈니 상징인 미키마우스. 유니버설 스튜디오보다는 임팩트가 약함. 멀리 디즈니 성이 보인다. 덥다. 가장 인기 있다는 트론으로 직행.

 

 

 

 

와~~~ 세 시간 기다렸다. 중국 사람들 대단하다. 존경함. 중국 관광지에서는 이 정도 기다림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짧고 재미없었던... 욕 나왔음.트론 하나 타고, 소소한 어트랙션 한 두 개 타고나니 어둠이 몰려옴. 뭐 이래.

 

 

 

 

다시 밥이나 먹자. 중식 패스트푸드에서 이것저것 시켜먹고. 계란에 미키마우스가. ㅋ 뭘 먹어도 힘들고 지치니 맛있다.

 

 

 

 

밥 먹고 이후는 케리비안 해적! 정말 대박 재밌음. 와 사진도 못 찍었네. 가장 기억에 남은 어트랙션이었음.

 

 

 

 

마지막으로 정말 멋있었던 레이저, 폭죽쇼?를 끝으로 힘들었던 디즈니랜드 일정을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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