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_보타닉가든( Singapore Botanic Garden)
싱가포르 여행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인 보타닉가든을 남겨봅니다. 보타닉가든은 싱가포르 최고의 식물원이자 공원입니다. 가든 구석구석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정원을 구성하는 식물소재와 장식품이 가득합니다. 주변 주택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 피크닉, 뜀박질을 즐기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뜀박질 즐기시는 분 참 많습니다.
보타닉가든은 여러 게이트를 통해 출입이 가능합니다. 여행자들은 MRT 보타닉가든 역에서 하차 후 접근 가능합니다.
덥고 습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키 큰 울창한 수림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고, 한가로운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고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타닉가든이 설레었던 이유는 심포니 레이크에서 열리는 주말 공연이었습니다. 주말을 낀 여행이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아카펠라 공연은 패스하고, 일요일 저녁에 열리는 재즈 공연을 선택했습니다.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간식을 먹으며 피크닉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분은 캠핑 의자, 테이블을 세팅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여행 준비물로 돗자리를 못 챙긴 게 제일 후회되더군요. 돗자리, 와인, 치즈와 함께 현지인처럼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 중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_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MRT 베이프런트 역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찾았습니다. 넓은, 큰 공원입니다. 공원의 핵심 구조물은 플라워 돔(Flower Dome),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 슈퍼트리 그로브(Supertree Grove)가 있습니다. 공원의 랜드마크인 슈퍼트리는 총 12그루가 있는데 높이가 25~50M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그물 같은 철망 위를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몇 년 지나면 상부까지 타고 올라갈듯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는 Skywalk가 설치되어 있어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유료라서 저희는 패스~
싱가포르는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조형물, 건축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원 뒤를 버티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도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도록 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과 실행력. 부럽습니다.
공원의 또 다른 공간.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가 슈퍼트리 뒤로 보입니다. 모양도 유니크합니다. 플라워 돔은 구글 이미지로 많이 봐서 그냥 식물원이라 판단하고 패스. 클라우드 포레스트로 향합니다. 대박. 무섭습니다. 높은 곳을 싫어하는지라 재빨리 걸어 내려왔습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도 있고, 동남아시아 고산 지대 식물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입구에 영상이 틀어져 있는데, 많은 아이들이 바닥에 자유롭게 앉아 집중하고 있더군요. 주제는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들에 대해 설명하는 듯합니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게 노력하자. 3D, 4D 기술은 아니지만 벽면과 바닥에 빔을 쏴서 만든 영상,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