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

제주바다_공항에서 가까운 제주 서쪽바다 이호테우해변의 노을과 고기잡는 원담_그리고 외도 앞바다

magnolia-jeju 2020. 6.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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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해변은 이호테우해변인듯하다. 제주시 서쪽, 노형동과 연동에 거주하는 많은 제주 현지인이 즐겨 찾는 해변이 이호테우해변일 텐데 시내에서 가깝고, 낚시하는 방파제(테트라포트는 위험), 캠핑 가능한 사이트,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는 방파제 때문에 많이 찾는 곳이다. 최근 이호테우해변의 등대가 유명해져서 노을 지는 바다와 함께 사진 찍기 위해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빨간 조랑말을 귀엽게 형상화해서 만든 등대가 이 곳의 상징물이 된 거다. 제주 사투리로 "느릿느릿"을 뜻하는 간세는 제주 조랑말을 뜻하기도 한다는데, 그래서 이 등대를 간세등대, 목마등대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곳에는 원담이라는 제주 전통 물고기 잡이 방식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지는 현상을 이용해서, 바닷가에 둥그런 담을 설치 해놓으면 물이 들어올까 고기가 함께 들어왔다가 물이 빠지면 담에 갇혀서 잡히게 되는 방식인데, 혹시나 뭐가 있을까 봐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신나게 뒤져본다.

원담 옆으로 뻗어 있는 방파제가 길고, 넓어서 여름이면 밤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돗자리 깔고 술 한잔 걸치는 곳이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장비를 갖춘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곳에서 작은 텐트, 그늘막과 돗자리를 설치하고 숯불구이를 해 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해송 방풍림 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짧게 한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딱인 곳이다. 


해송 방풍림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그 밑으로 캠핑이 가능한 사이트가 여럿 있다. 몇 년 전에는 공짜에다가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갔었던 곳인데, 이제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마을 청년회에서 관리하지 않을까 싶다. 여름철에 해변에 설치된 천막이나 튜브 대여시설을 모두 마을회에 권한을 넘겨주니 말이다. 그래도 제주시에서 제일 가까운 캠핑지가 이 곳이니, 시내를 왔다 갔다 하기 제일 좋을듯하다. 

 

 


 

이호테우해변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외도. 이 곳에서는 갯바위가 좀 있어서, 테트라포트가 있어서 낚시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테트라포트 낚시가 정말 위험하지만 역시 낚시에 빠진 사람들은 그 위를 심심치 않게 올라간다. 카메라에 담긴 제주시 외도 앞바다의 모습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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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앞바다를 지나 구엄 쪽으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고 알기 때문에 함부로 소라나 전복 등을 주우러 들어가지 않는 바다. 제주도에 처음 입도했을 때 멋모르고 들어가서 뿔소라 하나 주웠다가 엄청 혼이 났던 기억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바다가 왜 마을 소유야?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삶의 터전이니까 존중은 해줘야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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