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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제주의 겨울은 방어회가 제일이다. 기름이 차오른 대방어, 아니 특방어의 부위별 회는 언제나 맛있다. 제주로컬 맛집, 풍어회센터는 이번 겨울 쉬는 날이 거의 없이 문을 열었다. 방어가 잘 잡혀서 그런건지, 인스타그램에 가게 오픈 소식을 올려서 그런건지 여하튼 헛걸음 안 하고 방어회를 겟할 수 있었다. 아내와 둘이 회를 먹을라치면 큰접시로 주문해야 얼추 배가 부르다. 사이드 메뉴인 방어대가리구이와 살튀김, 내장수육은 들어갈 곳이 없다.
부모님이 내려오신 날이 기회였다. 방어 대가리구이와 살튀김을 함께 포장 주문했다. 맛있다고 하기는 살짝 갸우뚱하지만 회만 먹다가 튀김, 구이를 함께 먹으니 구색은 좋았다. 이렇게 큰 방어 대가리 구이를 언제 먹어보겠냐. 살튀김은 그냥 생선살 튀김이다. 한 입에 쏙.
이번 겨울에도 방어회 질리기 전까지 먹으니, 1년의 기다림이 아쉽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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