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베란다 정원

배란다 정원 _ 10년간 꾸며온 베란다 정원을 정리하다.

magnolia-jeju 2021. 7.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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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공간을 마련하여 식물을 키운 지 10년이다. 그동안 많은 식물이 새로 들어왔다가, 죽고를 반복하면서 공간의 규모도 커지고, 작아지곤 했다. 무탈이가 태어난 이상 더 이상 베란다 공간을 식물에 할당할 수 없음을 느끼고, 정리에 들어갔다. 큰 키의 셀렘과 떡갈나무를 양옆으로 배치하고, 중간에는 통행이 안되더라도 화분을 모았다. 그동안 토분 위주로 구매했던 보람을 느끼면서 기분 좋게 정리에 들어갔다. 요즘은 여기에 양키캔들, 초를 놓고 밤에 나름의 불멍을 즐기고 있어서 공간이 작아졌지만, 예전보다는 만족감이 커진 것 같다. 아, 모든 식물이 초록초록해서 포인트가 필요했다. 봄철에 꽃이 피는 식물을 들였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계절을 위해 이파리에 붉은 무늬가 들어간 고무나무를 한 포트 사 와서 배치하니까 나름 밋밋하지 않은 배치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늘리지 않고, 정리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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