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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랑 딱새우 넣어 만든 피코크 고래사어묵탕_그냥 먹어도 맛있을 맛.

magnolia-jeju 2021. 1.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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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에서 고래사어묵을 판매하길래, 주문해서 겨울이 가기 전에 어묵탕을 먹어보려 했다. 냉동실에 장기간 방치해둔 딱새우와 꽃게 몇 마리를 넣고 맛있는 국물을 우려내기로 했다. 딱새우만 있으면 무슨 국물을 우려내도 다 맛있으니까. 고래사 어묵을 지난번에도 이마트 배달 주문할 때 시켜 먹었지만, 그때도 함께 들어있는 소스만 넣어도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딱새우랑 꽃게를 넣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 건가. 무, 청경채도 넣고 오래간만에 재료 듬뿍 들어간 어묵탕을 끓였다. 결론은 그냥 들어있는 소스만 넣어도 맛있다는 거. 워낙 잘 만들어진 제품 같다. 어묵이 쫄깃하고 맛있는 건 둘째치고 소스도 충분히 맛깔나게 만들어져서 나왔다. 딱새우 괜히 넣었구먼. 그래도 비주얼은 좋았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동네 반찬가게의 어묵탕, 여긴 유부주머니와 버섯, 야채가 함께 들어있어서 기대를 잔득했지만, 역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기성 제품을 이기지는 못한다. 뭐가 많이 들어가긴했는데, 그냥 피코크 고래사어묵 밀키트가 더 맛있다. 예전 같으면 기성제품에 딸린 소스, 수프 가루가 몸에는 별로일 거라는 위안을 삼으면서 집에서 만든 어묵탕을 먹었지만, 이젠 아닌 거 같다. 기성 소스가 특별해지는 시기가 온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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