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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병원을 예약하는 바람에 오전 반차. 오랜만에 점심은 조천에서 먹고 출근하기로 결정하고, 무더위를 뚫고 조천으로 향했다. 텔레파시가 통했던 부산아지매와 함께해서 더욱 특별했던 평일 점심. 태국음식 좋아하는 와이프가 고른 타무라. 난 전에 한 번 가본 적은 있어서, 맛은 보장되는 집이었다. 지난번 회사 동료와 왔을 때 여럿이 방문해서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 원픽은 쏨땀. 더운 여름에 짭조름한, 젓갈 향 가득한 쏨땀이 별미더라. 물론 다른 메뉴도 참 맛있지. 날이 무지 더워서 국물요리는 놉. 쏨땀, 뿌팟퐁커리, 팟타이, 텃만꿍으로 주문했다. 텃만꿍은 처음이다.
쏨땀은 그린파파야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텃만꿍은 속에 게살이 가득 들어있는 튀김, 와~ 이거 맛있었다.
푸팟뽕커리는 말해 뭐해. 맛있고 양이 상당해서 혼자 먹기에 많을 정도다. 매운 고추를 절인 식초였던가, 그거 하나 밥에 올려 먹으면 매콤하니 알싸하게 맛있다. 식당 주인이 추천해준 방법이니, 잊지 말고 따라먹어보길 바란다.
마지막은 팟타이, 불맛 가득한 땅콩가루 가득한 팟타이는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셋이 먹기에 살짝 양이 많기도 했는데, 언제 또 오겠냐고 아쉬운 마음에 다양한 종류 먹어보겠다고 욕심부려 시켰는데, 배 빵빵 대 만족. 사실 난 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코로나 시국이 언제 끝나고 예전처럼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먹는 태국음식으로 여행 생각을 대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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