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꽃망울이 터지면서 #제주오일장 에도 꽃피는 식물이 많이 보이네요. 이번 오일장 나들이에서 데리고 온 장미. 아침 출근길이 블라인드 올리면서 한 장. 아침에 햇살이 이렇게 들어오는 날이 부쩍 늘었다. 제주에도 봄이 왔구나. 요즘 나보다 와이프가 식물 키우는걸 더 좋아하는 듯. 봄이라 이쁜 꽃 피우는 식물을 수집 중이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꽃과 좋을랑 말랑한 향을 피워주시는 #김기아난. 이건 #아이차카 붉은 잎이 아름답다. 키도 크게 자랄 듯한데 아직 어린 아이라 더 이쁘다.
와~ 많이도 샀다. 이것만이라도 잘 키워야지.. 아파트 재활용함 옆에 꽃이 지고 있던 매화. 매화가 지면 벚꽃이 피겠지. 줄줄이 꽃이 피면, 알레르기 원흉인 삼나무 꽃가루가 안 날리면 와이프랑 꽃놀이 가야지~
오늘은 제주오일장이 열리는 날. 주말 오일장은 정말 활기 차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화분 구경하다가 튤립을 샀습니다. 베란다 정원에 천리향의 꽃이 지고 김기아난, 철쭉의 꽃대가 올라오고 있지만 일주 정도의 꽃 없는 정원이 예상되는지라 단아하니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튤립을 데려왔습니다. 화분은 플라스틱 기본 화분. 한 철 보고 꽃이 지면 구석으로 사라질 것을 대비해서 옮겨 심지는 않는 걸로. 네가 이쁘긴 이쁘구나. 구근류는 네가 처음이니, 인터넷으로 공부 좀 해야할켜.
베란다 정원의 봄 _ 봄맞이 득템 병솔나무. 주말 날이 정말 좋아서 세화에 갔죠. 때마침 세화 오일장이 열려 구경을 했죠. 오일장을 가는 이유는 레어 아이템 득템을 위해. 동네 화원에서는 보기 힘든 신기한 녀석들을 간간히 찾을 수 있다는 거. 요즘 화원들은 다육이와 선인장이 대세라 마음에 드는 녀석을 찾기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더욱이 제주는 육지의 트렌드를 찾아보기는 더욱 힘들고. 이번 오일장에서 득템 한 병솔나무. bottle brush라고 하는 이 녀석은 꽃이 병 닦는 솔처럼 생겼지요. 뭐 꽃이 완전 마음에 드는 아이는 아니지만 지금의 꽃봉오리와 잎, 아담한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와 만원 주고 업어왔습니다. 조만간 꽃이 필듯합니다.
베란다 정원에는 없는 느낌의 식물. 새롭다. 인터넷 찾아보니 좀 더 자라면 수형이 이쁘더구나. 옆에 놓인 실버 레이디도 밑에서 조그맣게 올라오는 새순이 보인다. 봄이긴 봄인가 보다.
김기아난은 올해는 양분이 부족했나 보다. 꽃대가 몇 개 없다. 향도 많아 안 나고. 관리 좀 해야겠다. 귀엽게 올라오는 석위는 어쩔. 그냥 놔둬도 알아서 잘 크는 녀석. 새순은 다들 나오고 있고... 이제 수국만 남았다. 제발 썩지 않았길.
오일장에서 산수국 득템. 이 녀석 멋지다. 아줌마가 한라산 산수국이라는데... 산수국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 작년 이맘때 웅스 키친 작은 화단에서 만났던 녀석과 동일 품종인 듯. 여하튼 베란다 정원에 수국이 다시 자리 잡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아~ 매년 보아오던 수국이 돌연사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넌 오래 살리고 싶구나.
세뿔석위도 뭉글뭉글 새순이 올라오더니 못 본 사이에 듬직해졌다. 원래 이렇게 자라는구나. 작년에는 영양분을 많이 줘서 기형적으로 자라더니 올해는 본모습인듯하다.
마지막으로 봉숭아. 남은 씨앗 탈탈 털어서 모두 심었더니 싹이 너무 많이 나왔다. 솎아줘야겠다. 해가 모자라 웃자라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다. 그냥 새싹을 본 것만이라도 만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