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1. 14:00ㆍ한국여행
명동 근처에서 숙박을 해보고 싶었다. 서울여행을 한다면 외국인이 많은 곳에서 숙박을 하고, 걸어가는 길마다 외국인을 마주하고 싶었다. 서울여행에서 많은 한국인을 다시 본다는 건 여행이라고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관광객 많기로 유명한 명동의 나인트리 프리미엄 호텔 2에서 숙박을 했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1층에 있는 GS편의점 또한 만족스럽다.
일단 방이 넓다. 이렇게 넓을 필요는 없을듯한데. ㅋ 소파가 있어서 좋은데 작은 테이블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욕실도 깔끔하니 괜찮다. 옆방이랑 연결되어있는 문이 열려있다. 체크인을 빨리해서 그런가 보다. 혹시나 해서 문 꼭 잠가달라고 했다.
비 오는 을지로. 고층 빌딩 사이로 오래된 건물들. 비가 오는 날은 호텔에서 뒹굴기. 날이 맑은 날은 사진만 찍고 나돌아 다니기.객실의 뷰는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 도시 느낌?이다.저렴한 호텔에서 조식을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토스트와 커피만으로도 즐거웠던 서울여행이다. 전날 명동에서 과식을 했으니. 아침 조식에 커피는 필수.
호텔 근처 음식점을 여럿 찾아봤다. 그중에 선택한 베트남 음식 전문점 “촙촙” 주변 회사원들에게 인기 최고인 식당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조금 작지만, 이런 시내에서 임대료는 엄청나겠지? 태국 창 소다. 태국을 안 가봐서 모르겠다. ㅎ 다음 여행은 무조건 태국이다. 진정 태국 음식을 먹어봐야겠다. 우리가 시킨 촙촙면하고 반미. 반미는 익숙한 메뉴였는데 촙촙면은 이 집 시그니처 같아서 주문했다. 정말 맛있음. 살짝 매콤한 땅콩소스가 들어간 누들인데. 질펀하니 맛있다? 이런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낮 술에는 생맥이 최고지. 촙촙면에 산미구엘 생맥 주문.촙촙면을 비비니 비빔 짜장 같은 느낌도 든다. 맛있다.
반미는 모두가 상상하는 그 맛이다. 이것도 맛있다. 명동 가까운 숙소를 찾는 다면 나인트리 프리미어 2 호텔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가성비가 좋다. 또 을지로 4가 맛집을 찾는다면 태국 음식 전문 촙촙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