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버대게나라 광장점"
으하하하~ 킹크랩이란 아이를 처음 먹어봤다. 랍스터, 대게, 킹크랩 등 갑각류 아이들, 참 맛나다. 정말 고맙다. 이런 맛을 보여주다니. 가족모임으로 찾은 크레버대게나라 광장점은 맛도 맛이지만, 마지막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가족모임이었으니 가격은 생략한다. 이때 아니면 먹기 힘든 가격이니까. 으흐흐. 기본 셋팅. 처음에 초장을 주길래 먹을 줄 알았는데, 놉. 내장에 찍어먹으면 초장은 생각도 안 난다. 가족모임이라 미리 방으로 예약한 우리는 6명. 방에서 먹으니 조용하니 음식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먹어본 킹크랩에 빠져있는 모습을 어색하게 눈치 볼 필요도 없어서 더욱 좋았다. 가족모임에 정말 추천합니다.(잠실에 있는 랍스터 뷔페에 갈까도 했는데, 뷔페는 정신없을 것 같아서 고른 대게나라)
킹크랩과 랍스터를 주문하고, 쪄서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먹을 거리가 나온다. 광어회와, 연어, 새우튀김, 도미튀김이 1차로 나왔고 토마토 해파리?, 찹스테이크, 무말랭이? 가 2차로 기본 접시로 나왔다. 나중에 배불러서 킹크랩 못 먹을까 봐 살살 먹었다. 킹크랩을 대하는 자세.
토마토 해파리 무침이 뜻밖의 존맛. 우리는 킹크랩 3키로, 랍스터 3킬로를 주문했고, 랍스터 하나는 갈릭으로, 하나는 꼬리를 회로 주문했다. 이왕 여럿이 갔으니 다양하게 먹어보자 했다.
랍스터 꼬리 회에 금가루가 뿌려져 나왔는데, 식감이 쫄깃쫄깃 좋았는데, 기대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경험 삼아서. 드디어 나온 킹크랩과 랍스터의 한 상 차림에 입이 떡 하니 벌어졌다. 내장이 따로 발려있고, 게딱지에 내장이 가득했고, 먹기 좋게 손질돼있어서 편하게 먹었다. 이중에 내장 소스가 완전 내 취향.
이래서 사람은 서울 살아야하고, 돈을 벌어야 하나보다. 맛있는 거 먹으려면 돈도 필요하고, 이런 식당 근처에 살아야 하니. 전체 샷을 보고 있으니, 지금도 침이 넘어간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갈릭 소스를 바른 랍스터도 맛있다. 킹크랩 작은 발에도 살이 알차게 들어있다. 살을 쏙 빼먹는 재미도 있다. 마지막은 게딱지에 볶음밥과 된장찌개가 나오고, 식사는 마무리됐다. 아~ 정말 잘 먹었다. 살짝 남은 게살은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1인당 1킬로는 먹을 줄 알았는데 살짝 많은듯했다.
게딱지에 살이 한 가득있어서 긁어먹었다.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찬으로 나온 갈치속젓이 맛있다고, 팔지는 않냐고 하니, 조금 포장해주셨다. 땡큐 베리 머취~
아~ 수조 한 가득.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돈 모아서 꼭 다시 가리요.
"뉴욕바닷가재 신월본점"
랍스터라는 아이를 한 동안 생각 안 날 것 같이, 배불리, 맛있게 먹은 적은 없었다. 역시 서울 맛집은 승한옹네와 함께하는 게 진리. 동생들 배불리 먹여주는 어미새 마음. 으흐흐흐.
수족관에 엄청나게 많은 랍스터. 다시 봐도 맛이 생각난다. 랍스터를 처음 먹어 본 것도 승한옹 때문이었다. 대형매장, 킴스클럽에서 사 온 랍스터 한 마리를 집에서 쪄서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으흐흐. 이번에는 아주 여러 마리를 사주셨다.
기본 세팅과 빵, 샐러드가 맛있어서 입으로 계속 들어간다. 사장님 추천 단품으로 시켰는데, 역시 랍스터라는 아이는 비싸다. 코스도 있었는데 그건 더 비싸고. 동생들 마음껏 먹으라고 단품을 여럿 시켜주신 승한옹. 감사합니다. 버터구이, 칠리구이, 마늘(갈릭) 구이 이렇게 시켰는데 대만족. 랍스터가 속이 꽉 차 있었는데 내장도 맛있고. 왜 사람들이 랍스터 랍스터 하는지 알겠다. 여유만 있으면 계속 먹고 싶은 그런 아이.
역시 제주도 촌놈들은 모든 게 다 맛있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버터구이가 제일 맛있었지만, 세 가지의 구색이 좋았다. 여럿이 간다면 종류별로 시켜서 먹는 걸 추천한다. 껍질은 알맞게 깨져서 살만 발라먹으면 된다. 볶음밥도 귀엽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