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6. 19:49ㆍ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흑돼지는 역시 늘봄 흑돼지.
지인들로부터 돼지 고깃집 추천을 받을 때마다 이곳저곳 따지지 않고 추천해주는 고깃집. 늘봄 흑돼지.
제주에 있는 가장 큰 흑돼지 고깃집이 아닐까 하는데요. 뒤편으로는 소고기만 취급하는 본점이 있습니다. 국내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고깃집은 늘봄이 유일할 것 같네요. 한국 관광객, 중국 관광객 모두 바글바글합니다.
고기는 역시 숯불이죠. 맛 없는 고기도 숯불에 구우면 맛있죠. 오랜만에 놀러 온 친구 덕에 흑돼지 3인분 주문. 가격 대비 양은 살짝 깡패. ㅋ 우리 부부는 고기 먹을 때는 항상 밥이랑 먹기에 괜찮았지만 친구는 살짝 부족.
정량을 주기때문에 살짝 모자란 그람을 채우기 위해 얇실하게 잘라내어 준 조각이 아쉽. 돼지고기는 역시 멜젓. 이젠 멜젓 중독.
양념게장도 같이 구워 먹으면 껍질까지 바삭하게. 맛있습니다. 흑돼지가 비싸지만 맛은 좋아요. 늘봄이 장사가 잘되는 이유가 있음. 제주 많은 횟집에서 백김치를 같아 싸 먹으라고 주는데, 돼지고기에도 좋네요. 멜젓과 백김치는 돼지고가에 궁합이 좋네요.
근고기 맛집 "돈사촌"
제주시내, 아라동에 위치한 근고기 맛집. 노형에 살 때는 돈사돈 근고기가 맛집으로 유명해서 한 번 가봤지만, 줄 서서 먹기는 싫어서 다시는 안감. 돈사돈 근고기가 유행하니 비슷한 고깃집이 꾀 보임. 그중에 돈사촌도 비슷한 유형의 고깃집인 듯. 가격은 살짝 부담되지만, 그래도 고깃값이니. 맛있으니 다 용서가 되고, 또 가고 싶은 곳. 연탄불에 멜젓을 끓이시던 사장님.
근고기를 주문하니 계란탕과 밑반찬 세팅. 우린 혹시나 해서 예약하고 갔는데, 설마 여기도(아라동 어두컴컴한 도로변에 위치한) 사람이 많을까? 했지만 예약 안 하면 기다려함. 넷이 갔으니 근고기 4인분. 투척!!! 와. 머이라 두껍니!!!
모든 고기는 아주머니가 구워주신다. 정말 좋다. 구워주는 고기. 근고기 안쪽 살코기와 기름 낀 테두리를 분리한다. 우리 테이블에서 살코기를 구워주신다.
테두리 기름깐 부분은 옆 테이블에서 구워주신다. 고기가 끊기지 않게 계속 구워주신다. 이게 제일 좋다. 고기는 퍽퍽 살에서 기름진 걸로.
아주머니가 살코기를 구우시더니 육즙이 살아있을 때 먹으란다. 돼지고기에 육즙이라니. 환상이다. 돼지고기가 이런 맛을 내다니. 최고다. 살코기를 정신없이 먹다 보니 기름 낀 주위를 올려주신다. 끊기지 않게 척척. 짱.
공깃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서비스. 메뉴를 보니 김치찌개가 있다. 돈 주고 사 먹는 거니 맛있겠지? 하고 주문. 와~ 얼큰하니 묵은지가 맛있게 들어있다.
다음은 곰취냉면. 면 향이 향긋하다. 막 맛있다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후식으로 시원하니 좋다. 같이 간 일행 모두 만족했던 고깃집. 이제 손님 오면 늘봄 대신 여기로 가야겠다. 오랜만에 맛집 발견.
제주(구제주) 맛집 _ 생갈비, 양념갈비가 맛있는 태선갈비
집 근처에 있는 맛집을 한 곳 발견했습니다. 생갈비와 양념갈비, 냉면. 제주에서는 돼지고기가 참 맛있어요. 생갈비는 모슬포 쪽에서 맛있게 먹고 괜찮은 집을 찾기 힘들었는데 집 근처라 더 좋더군요.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 음주가 가능함.
멜조림 맛집 솔지 식당
제주시청에 위치한 돼지고기 집, 솔지 식당. 고기가 맛있다기보다 고기를 찍어 먹는 멜조림이 중독성이 강합니다. 멸치를 제주에서는 멜이라고 하지요.
고기는 항정살과 삼겹을 시켰습니다. 삼겹은 기름 부위가 절반은 되는 거 같아 살짝 걱정했지만 구우니 기름도 맛나더군요. 삼겹보다는 항정살이 쫌 더 맛있어요. 일단 고기를 익히다 보면 뚝배기에 멜조림이 나옵니다. 그냥 고기를 푹 담가 찍어먹는 멜조림. 쌈장 대신 중독성 강한 멜조림.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