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5. 22:55ㆍ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탑동 이마트 근처에 위치한 미친부엌. 맛집이다.
알 수 없는 인테리어와 음식 연기도 짙었지만, 맛은 여전하다. 맛있으니까 계속 간다.
새로운 곳으로 넓게 옮겨야 했기에 인테리어에는 큰 힘을 주지는 못한 듯하다. 그래도 짧아진 기다림이 좋다. 한치 가라아게. 이번 여름도 한치 질리게 먹는다. 내년까지 한치 생각 안 나게.
크림짬뽕을 처음 먹다니. 이렇게 맛있는 걸. 혼자 다 먹기는 부담스럽지만 나눠 먹으니 딱이다. 미소 항정살 구이는 이제 그만 먹으련다. 처음의 감흥은 없어진 지 오래. 스지 어묵탕. 짜고 달다. 술안주다. 이번은 크림짬뽕에 반해서 인정하고 나온다. 아~ 뭔가 기분 나쁘게 맛있다.ㅋ
다른 날 찾은 미친부엌에서 먹은 음식들. “한치 가라아게”, “연어덮밥”
“매운 짬뽕”, “항정살 미소구이”, “버터 계란밥”
아~ 간단하면서도 맛있단 말이지.
불매운동 전에 찾은 미친부엌
하이볼에 잔뜩 빠져있을 때 마신 산토리 하이볼, 사실 지금도 좋아한다. 그러나 먹지 산토리 말고 짐빔으로 하이볼을 만들어 먹고 있지. 사람이 많아 밖에서 기다렸다 먹을 정도로 바글거리는 미친부엌. 지금은 장사가 잘되고 있으려나?
위스키 한 병, 레몬 한가득 마트에서 구매해서 한 달을 하이볼 만들어 먹음. 물론 맥주도 괜춘. 치킨가라아게는 언제나 술친구. 순식간에 흡입.
허기진 배에는 짬뽕이 최고. 양이 많아서 좋고, 많이 맵지 않아서 좋고, 육수가 진해서 좋고. 이것도 술을 부르는 맛.
마지막으로는 생선조림과 오니기리. 생선이름이 기억 안 남. 짭조름하니 오니기리와 같이 막으면 딱 좋을 맛. 같이 조린 버섯과 당근은 역시나 짜다는 거. 일본에서도 느낀 건데 생각보다 일본음식이 좀 짠 듯. 흰밥에 반찬 조금씩 먹어서 그런가? 난 반찬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술을 부르는 미친부엌.
또 다른 날. 웨이팅을 좀 했던 날.
연어샐러드 서비스 주심. 마음이 그냥 풀어지는 맛. 연달아 연어덮밥이 나와 주시고, 강렬한 와사비와 생연어, 양파, 맛있는 밥의 조화에 욕하면서 “맛은 있다, 기다릴만하다” 또 중얼거림. 봄이지만 탑동은 바닷바람에 저녁은 춥더라. 그래서 얼큰한 짬뽕으로 몸을 녹이고 계속 먹기.
메로구이를 주문해서 먹기는 처음이네. 딱 일본 사케와 잘 어울릴만한 훌륭한 안주였다. 가격도 비쌌지만, 만족함. 다음 안주는 가라아게. 같이 찍어먹는 소스가, 참~ 맛있다. 치킨과 같이 먹으니 참~ 맛있다. ㅎ 맥주 안주로 짱.
마지막은 조개찜. 딱새우도 많이 들어있어 까먹는 즐거움이 있는, 상상했던 맛은 아녔니만 그래도 만족.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