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에서 나름 신경 쓴 부분은 숙소 위치다. 4박을 책임져야 하고, 여기저기 많은 관광지를 가려면 이동이 편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글맵을 여기저기 돌려보니 포로 로마노 근처가 제일이겠다 싶었다. 한인민박도 많고 버스로 움직이기도 좋아 보이던 떼르미니 역 근처는 처음부터 제외. 젊었으면, 남자 혼자였으면 저렴한 곳으로 갔을 텐데, 치안에 대한 말도 많은 그곳은 처음부터 제외.
San Teodoro al Palatino Rooms & Loft (Via di S. Teodoro, 28, 00186 Roma RM, 이탈리아)
걸어서 캄피돌리오 광장, 진실의 입은 쉽게 갈 수 있고, 콜로세움, 판테온 같은 곳은 버스로 가깝게 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인듯했다. 로마 모두가 다 그럴 것 같은데, 바닥의 사고석 포장은 케리어를 끌기에는 최악의 컨디션이니 첫날 숙소로 이동하거나 다음 도시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타는 게 좋다.
골목 안 쪽에 위치한 숙소는 나름 불편함이 없는 위치에, 방 크기와 거실이 만족 스러웠는데, 한 가지 단점은(로마 많은 숙소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면 두꺼비집이 내려간다는 거다. 우리가 에어컨에 전기 인덕션을 사용하면 두꺼비집이 바로 내려가더라. 호스트에게 전화해서 이야기하니 바로 달려 오더라. 젊은 친구들이 함께 관리하는 숙소인 듯하다. 처음에는 호스트가 고쳐줬는데, 혹시 몰라서 내가 배웠다. 두 번은 내가 스스로 두꺼비집을 올린 듯.
작년 스페인 여행 때도 오래된 건물의 대문이 신기했는데,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다닥다닥 붙은 건물에 빛이 들어오기 위해서 건물의 중정도 필수인 것 같다. 중정을 정원으로 일부 사용하고, 일부는 재활용 버리는 곳으로 사용한다. 살짝 리모델링이 필요한 그런 중정이었다.
내부는 그래도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친 것 같았다. 깨끗했는데, 두 가족이 쓰다 보니 반지하스러운 일 층에 위치해서 전망은 없었다.
그래도 아침에 포로 로마노 근처에서 아침 산책을 할 수 있고, 늦은 밤 포로로마노 근처에서 조용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그런 위치의 숙소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숙소.
이탈리아에서는 택시 부를 때 우리나라처럼 전화해서 콜택시를 부르거나,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이용해본 결과 스마트폰 어플이 좋다.
이탈리아 사는 와이프 친구가 알려준 어플 앱 택시 “app taxi”가 반응이 제일 좋았다. 호스트가 알려준 영어가 되는 콜택시 회사는 반응이 별로였다. 배정이 된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직원을 계속 돌려서 전화를 넘기는 바람에 별로였다. 앱택시는 우리나라 카카오 택시와 같은 시스템이었는데, 기사분도 정확하게 어플 사용해서 택시 부른 사람을 찾더라. 택시는 앱택시 어플 이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