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페인 여행에서 맛보았던 음식들 정리해봤다. 인천 공항에서부터 마드리드,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순서로 나열해 봄.
일단 출국 부터. 인천공항 라운지에서의 점심.
루프트한자의 기내식, 주는 데로 다 받아먹으니 힘들었다. 역시 식탐. 와인, 맥주 맛있었음.
마드리드에서의 첫 날 아침은 길거리 지나가다 vips에서 에그베내딕트. 더럽게 느끼했음. 이때부터였음. 김치가 여행 끝날 때까지 당겼던 이유가. 현지인들 가볍게 찾는 식당이라고 해서 갔는데, 난 잘 모르겠음. 싸긴 하지. 아침 일찍 문 여는 식당이 몇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지. 오렌지 주스는 괜춘.
프라도 미술관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야 했다. 속이 느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어서, 에스프레소와 얼음과 물. 직접 제조해서 먹어야 하는 시스템.
점심으로 찾은 곳은 terramundi라는 골목 식당. 블로그에 프라도 미술관 맛집으로 검색하니 몇 명의 블로거가 올린 집인데, 결론은 난 모르겠더라. 스페인 음식이랑 안 맞나 봐.
문어랑 족발을 주문했는데, 무지하게 부드러웠지만, 이게 왜 이렇게 느끼한 거냐. 나만 그런가. 에스프레소를 안 먹을 수가 없네.
마드리드 시내 구경 쭉~ 하고 노상카페에서 상그리아 한 잔. 더운 여름에 최고다.
날이 더우니 식욕도 없고 해서 호텔 들어가는 길에 추로스 한 입. San Ginés Chocolateri 초콜릿에 찍어 먹는 추로스. 맛있었다. 밥 보다 간식 거리가 맛있네. 스페인은.
아침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으로, 세비야로 이동하는 렌페에서는 작은 샌드위치 한 조각으로 점심 해결. 이게 어디야.
세비야에서의 첫 음식은 bar agustin에서 감바스와 문어, 참치 요리에 상그리아 한 병. 낮에 먹는 술은, 뜨거운 낮에 먹는 술은 쉽게 취한다.
다음날 점심은 세비야 대성당 옆 골목에 있던 식당인데, 샌드위치가 맛있었던 집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외국 나가면 왜 햄버거만 먹는지 알겠다. 여긴 올리브도 맛있었음.
론다에 도착해서는 파라도르 론다 내 식당에서 비싼 돈 주고 먹은 저녁은 정말이지. 그냥그랬음. 론다가 소꼬리찜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정말 스페인 음식 나랑 안 맞아.. 그래도 웰컴 상그리아는 맛있었고.
조식은 그냥저냥 소소. 먹을게 많이 없음. ㅋ
그라나다에서의 점심. 스페인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식당. 비브람블라 광장에 위치한 RaSeda
그러나다에서 두 번이나 찾은 맛집. 똑같은 메뉴로. 연어와 소 스테이크. 그러나 레몬 맥주 클라라는 별로였다. 우리에겐 샹그리아가 최고인 듯.
저녁은 간단하게 테이크아웃 피자로. 피자는 이태리. 스페인은 아닌 듯. ㅋ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첫 음식은 데낄라와 오징어 구이.. 람블라스거리 살짝 옆 길에 위치한 Restaurant Centric Canalla. 사람 많고 정신없지만 이런 경험 또 언제 해보나.
카탈루냐 도서관 근처의 Caravelle. 젊은 느낌의 카페에서 햄버거와 팬케익. 뭐 맛은 소소하지만 느낌이 좋아서 찾아간 곳이다. 구글링 해서 찾은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다음은 바르셀로나에서 살짝 유명한 식당 몰? El Nacional. 살짝 고급진 푸드 코트라고 해야 하나? 인테리어도 좋고, 맛도 좋았단 곳인데, 식당이 여럿 있어서 골라가는 재미도 있어서 재밌는 곳이다. 동양인이 안 보여서 살짝 쭈뼛했지만.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샹그리아라는데, 제주도에는 없으니, 맛있다.
새우깡 튀김도 맛있고, 전반적으로 만족한 음식.
추로스로 유명한 스페인. 피카소 미술관 가는 길에 있던 Xurreria. 오래된 가게. 할머니가 싸주신 추러스. 제일 맛있었음.
그래도 바셀에 왔는데 빠에야 먹어봐야지 해서 먹은 빠에야. Güell Tapas Restaurant. 구엘 궁전 근처이고, 람블라스 거리 옆 길에 있는 곳인데, 윽. 난 빠에야 별로. 어느 집을 가더라도 별로일 듯.
아침 커피와 도넛. 참 좋은 Chök The Chocolate Kitchen. 단 도넛에 커피. 아침 정신 차리는데 최고였던. 맛도 좋았고.
보케리아 시장에서의 하몽과 과일은 긴말이 필요 없고.
바게트 빵에 하몽만 넣었는데, 왜 이렇게 맛있냐.
여긴 블로그에서 찾은 맛집. La Paradeta. 해산물 맛집. 앞에서 해산물 고르고, 조리방법 선택해서 돈 주면 옆에서 기다렸다 부르면 가져다 먹는 시스템. 새우, 랍스터 대박. 맛있음.
돌아오는 루프트한자에서의 기내식.
아~ 많이도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