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글래드 제주 삼다정_여전히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뷔페_제주도에서 뷔페 가고 싶은 날 디너와 런치 추천

2020. 7. 10. 22:48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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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렇게 힘들지 않을 때 찾았던 제주 삼다정 디너타임. 2번을 갔으니, 그때 먹었던 접시의 순서대로 나열해본다. 지금은 어떤 메뉴로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사진에 있는 메뉴 안에서 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일 끝에는 최근에 다녀온 런치타임 접시도 함께 올려본다. 

 

결혼기념일에 들른 삼다정. 랍스터 플레이트 이벤트 중이었고, 두 명이 먹으면 랍스터 반쪽.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랍스터 살이 없어서 실망. 한 입에 끝. 항상 삼다정에서는 고기부터 시작합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그리고 야채와 올리브로 시작합니다. 샐러드와 야채로 시작하는 아내에게 고기부터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뷔페는 가성비 순으로 먹어야 한다고. 지난번에는 핑크 쏠트와 치즈, 꿀이 고기 코너에 붙어 있어서 같이 먹었는데, 그 조합이 꽤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보니 치즈와 꿀은 다른 코너로 이동했네요. 고기 다음은 초밥과 회로 넘어갑니다. 회 코너에 방어가 있었지만, 방어는 특 방어 잘하는 동네 맛집보다 좋아 보이지 않아서 패스 하고, 초밥만 공략했다. 그 옆에 있던 잣이 들어간 샐러드도 아주 맛있었다.

생각보다 초밥 맛있다. 밥 양이 적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옥돔이 들어간 밥이 있어서 양념게장을 같이 가져왔다. 뷔페에서 밥을 먹기는 처음인데, 게장이 맛있어서 봐준다. 옥돔에서 살짝 중국산 말이 났는데, 그래도 간이 잘되어있었다. 자, 한 바퀴 돌았으니 다시 메인으로 한 바퀴 더. 고기 조금과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냉메밀국수. 탁월한 선택이었다.

엘에이 갈비와 냉메밀국수. 시원한 메밀국수가 입안을 씻어준다. 초밥은 맛있었던, 새우초밥을 위주로 골고루 가져왔다. 잣이 들어간 무침을 뺄 수는 없었다. 김밥은 플레이팅을 위해 넣었다. 갈치가 들어간 김밥이었나, 특색은 없어서 기억이 가물. 이제 마지막으로 달려간다. 메인은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제 두루 둘러보면서 하나씩 먹어본다. 뿔소라, 가리비가 맛있다. 뿔소라 참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많이는 못 먹겠더라. 소주 안주야.

고기 완자는 먹지 마세요. 퍽퍽함이 최고임. 그 날따라 컨디션이 별로인 아내에게 몸보신 차원에서 전복죽과 성게 미역국을 가져다줬다. 맛이 좋았다는 평가와 함께 두 번은 먹은 것 같다. 전복살이 알차게 들어있는 전복죽. 이번에도 대게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많이 못 먹고 있던 아내를 위해 조그 가져왔다. 맛만 보라고 살짝만. 손가락도 안 아프고, 맛도 적당히 보고 좋다.

대게는 이만큼만 먹는 게 딱이다. 배가 너무 부르다. 과일 먹어야지. 알레르기 때문에 못 먹는 키위는 아내 꺼, 맛없는 용과는 색이 이뻐서, 감은 좋아해서 가져왔다. 놓아보니 색이 다 이쁘다. 도대체 용과는 무슨 맛으로 먹는 거야? 마지막은 커피와 케이크, 요구르트. 깔끔하니 좋다. 지난번 레몬 셔벗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청포도 요구르트가 맛있었다.

뷔페의 끝은 커피. 기회가 된다면 다른 뷔페도 가봐야지. 끝.


삼다정 디너를 찾았다. 뷔페는 가격이 비싸서 잘 찾지 않지만, 쿠폰이 있어 마음 편하게 갔다. 토요일 저녁은 뷔페로. ㅎ결론은 “맛있게 먹고 왔다.” 가격을 생각 안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괜찮네~괜찮네~를 연신 중얼거렸다.

양송이, 통마늘, 파인애플 구운 것들과 함께하니 굿굿굿. 처음부터 소고기로 시작. 샐러드로 가볍게 시작하는 거 없다. 그냥 마음 가는 데로. ㅎ 그릴코너에 양고기, 양념갈비도 있었지만 그건 나중에. 쏠트도 3종류가 있어서 핑크 쏠트도 찍어 먹어봤는데 역시 고기는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게 진리인듯하다.

오늘 회 코너에서는 참치, 돔, 연어 등이 있었는데, 돔 이외에는 두 번 손이 가지는 않았다. 전복 김밥은 궁금해서. 깔끔하게 꾸몄다. 다음은 일식 코너. 초밥과 스시, 타코와사비, 고노와다, 온센 타마고 까지 한 접시로 담아 먹기 좋은 구성이었다. 일본 제품 사지 않기로 결심한 이 시점에 괜히 일본 이름의 음식을 먹고 있으려니 마음이 살짝 불편하면서, 다시 한번 일본의 영향력이 정말 크다는 걸 생각했다.

밑에 숨어있는 자리돔 조림. 이 접시에서 제일 맛있었다. 대게는 참... 뷔페에 가면 고민거리 메뉴다.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러다가 손가락 아파서 후회하고. 참 너란 녀석. 해산물 코너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제주 향토음식 자리돔 조림이 최고로 맛있었다. 대게, 새우, 전복, 가리비도 아닌 자리돔 조림이 개인적으로 최고였다. 다른 해산물은 줄 서서 접시애 담고 있었지만 자리돔 조림은 제주도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쉽게 보건 메뉴라서 그런지 인기가 없었다. 속는 셈 치고 크기가 괜찮은 한 놈을 골랐다. 알이 들어있던 살짝 짭조름한, 먹을만한 살코기가 있었던 자리돔 조림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뷔페 끄트머리, 언저리에 김치와 함께 있던 물회는 사람들이 못 보고 지나갔나? 맛있는데 아무도 안먹더라. 한치하고 소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물회가 또 다른 별미였다.

고기 코너 옆에 있던 치즈들. 꿀과 함께 치즈와 고기를 먹으니 이 또한 꿀맛. 양고기도 맛있었고. 문어 가라아게와 자리돔 조림도 맛있으니 한 번 더. 배가 불러오니 맛있었던 녀석들만 한 번 더!

뷔페의 마지막은 커피다. 저녁이라 잠을 못 잘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아주 잠깐 스쳤지만, 그래도 배부름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건 역시 커피다. 마무리는 커피와 치즈케이크, 티라미슈, 레몬 셔벗. 처음에 레몬 셔벗이 과일코너에 있길래 뭐지? 했는데, 레몬 껍질 위에 셔벗을 같이 얼려 놓은 거였다. 맛도 새콤하니 마무리로 딱이었다. 이 조합 마무리로 추천. 기대 이상이었던 삼다정.


마지막은 최근에 다녀온 삼다정 런치타임. 가짓수는 디너에 비해서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참 좋았던 삼다정.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삼다정을 그렇게 추천하고 싶네. 아! 런치 뷔페는 3 접시가 제일 좋다. 기분 나쁘지 않을 포만감.ㅎ 

여름은 역시 물회, 그리고 가지 튀김이 참 맛있었던 런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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