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션뷰(바다전망) 호텔_객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비치호텔_섬모라 뷔페와 함께_2019

2020. 7. 10. 22:44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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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맞이 서울 지인 찬스로 다녀온 제주 해비치호텔. 몇 년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해비치호텔을 그것도 오션뷰로 갔다 올 줄이야. 승한 옹, 선영 누이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비싼 호텔인 만큼 체크인 시간 맞춰 도착한 표선. 아따~ 제주시에서 표선 참 멀구나. 잘하는 식당도 모르는 표선이지만, 오늘은 호텔 뷔페 섬모라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걱정 없었음.

 


5성급 호텔, 카드키에 스크래치가 많았던, 괜히 이런 사소한 거에 눈이 간다. 해비치 호텔은 제주포럼 때 컨벤션 하고 식당만 이용했었는데, 참 기억이 좋았던 곳이다. 그래서 꼭 다시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다.

호텔은 중정을 중심으로 객실이 있고, 1층은 식당이 여럿 있다. 저녁 뷔페 섬모라도 그곳에 있다. 투명 엘리베이터. 이런 중정은 햇빛이 쫙 들어와서 좋다. 짜잔~ 우린 5층에 위치한 패밀리 스위트, 오션뷰. 우리 일행 넷이 충분한 객실이었다. 침실 두 곳, 넓은 거실, 욕실 두 곳.

일단 넓다. 바다가 바로 보인다. 표선 바다는 다르구나. 객실에서 보이는 표선 바다는 깊은 파랑이다.

거실은 저녁에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았다.

바닥 카펫에 얼룩이 많았지만, 그래도 뭐.

메인 침실. 누우면 바다가 바로 보임.

침실 하나는 문으로 벽을 만들어 잘 수 있는 곳.

테라스에 놓인 의자와 테이블. 날이 좋았지만, 추워서 오래 있자는 못하겠더라.

표선 앞 바다색 참 좋다.

5층이라서 호텔 앞 도로가 가까이 보이는 게 살짝 흠. 짐을 풀고 호텔 구경하기. 해비치 리조트까지 연결되어있는 건물에 편의 시설이 여럿 있었다.

1층 사이드에 실내 정원처럼 꾸며놓은 산책길은 후마타 고사리, 대형 셀렘 등이 심겨있다.

지하 복도에 설치된 호텔 역사 광고판. 이것저것 사진이 전시되어있는데, 내용보다는 이런 복도를 만들었다는 게 신기.

날이 좋아서 복도로 들어오는 볕이 따뜻했다.

리조트 로비의 설치작품. 그냥 이것저것 찍어봤다. 원래 실내, 실외 온수풀이 있는데, 우린 그냥 패스. 아이가 있는 집은 참 좋겠더라.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와서 일단 다시 숙소로, 노을 깔린 표선이 참 좋다. 해비치의 잔디는 양잔디라서 겨울에도 푸릇푸릇.

6시가 넘어 로비에 내려오니 조명이 쫙. 1층 섬모라 뷔페로 고고. 이날을 위해 일주일 열심히 운동했다. 오랜만에 포식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 없으니, 오전에도 운동하고 갔다는. 비싼 뷔페, 고민 많이 했지만 결론은 대만족. 작년 신라호텔 뷔페도 좋았지만, 섬모라도 괜찮았음. 일행들 접시까지 찍었으니, 참고하시길. 못 먹은 메뉴도 많았지만.

숙소에서 와인과 도지마롤 케이크, 편의점 과일로 2차 파뤼도 좋았다. 빵돌이에게 최애 아이템인 도지마롤을 항상 서울에서 공급해주시는 선영 누이 감사.

제주에도 도지마롤 생겼으면 좋겠다. 실내 온도가 높아서 가습기를 요청했고, 밤새 가습기 덕분인지 잘 잤다. 침구가 딱 좋았다.

아침 침실에서 일출도 볼 수 있다는 게 오션뷰 객실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아침은 어제 먹은 칼로리 소모를 위해 헬스장을 찾았다. 옷도 운동화도 빌려준다. 투숙객은 공짜. 러닝 하면서 수영장 구경. 신기한 기계가 있었지만 점검 중이라서 그냥 러닝만 했다. 호텔 헬스장 이용한 건 처음인둣.

수영장 때문에 습도가 높았던 헬스장. 땀 많이 남. 제주에 살면서 비싼 호텔 가기 쉽지 않은데, 지인 덕분에 좋은 경험 했다. 다음은 신라호텔 가는 걸로 일단 약속하고. 으흐흐


추가로 제주 해비치호텔 외부공간의 디테일

 

호텔이라 기본적으로 양잔디가 깔려있고, 수목과 만나는 부분은 자갈, 송이 등으로 마감 처리됨. 항상 식재하고 나면 물집을 어떻게 커버해야 할까 고민하는데 적절한 해결책이 될 듯.

소로는 정형, 부정형 판석포장. 양잔디 하부 맹암거 때문에 우수관, 트렌치가 설치된 부분도 센스 있게 시공.

판석포장과 녹지의 경계는 애란으로 마감 처리하고, 블루 훼스크 등 사초류와 허브로 몽글몽글한 화단 조성.

양잔디 위에 마거렛 군식, 철쭉-돈나무-팔손이로 이어지는 관목 배식.

전에는 테니스코트장 바닥면에 남색을 왜 생각 못했을까... 돌계단도 정갈하다. 하부에 콘크리트 기초가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사항.

외부공간에 점자블록을 가각부에 시공을 하면 블록 조각이 너무 많이 발생하여 힘들다. 건축 내부 공간에 쓰는 점자판을 판석포장에 고정시키니 깔끔하다. 건축 사용승인 지적사항이라 땜빵질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건 용설란인가? 알로에인가?ㅋ 암석원에 배식할 소재로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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