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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 밖은 위험해. 여기 제주도에도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오니까, 맛 좋은 식당에 나가는 건 위험해. 상도덕 없는 배민을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문해서 먹은 가을 제철 음식. 전어와 뿔소라회(이건 가을 음식은 아니지만). 그리고 서울에서 아버지가 보내주신 대하. 역시 가을에는 대하가 최고로 정말 맛있는 녀석이지.
적당한 가격에 집에까지 배달해주는 회. 도다리, 광어, 돔, 전어, 뿔소라, 참치 등 뭐하나 빠지지 않게 맛있는 배달 횟집. 코로나가 끝나기 전까지는 회가 생각날 때 계속 주문 해먹을 것 같다.
가을 대하는 일단 손질부터. 머리 위 뾰족한 부분이랑 긴 수염은 가위로 잘라주고, 물에 씻어준 다음에 소금구이가 아닌, 그냥 냄비에 쪘다. 쪄먹는 방식이 집에서 냄새 안 풍기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서 소금구이는 포기. 아! 등에 있는 내장도 이쑤시개로 쏙 뽑아줬다. 대하 손질은 처음 해봤지만, 은근히 재밌다. 손 조심. 그리고 초장은 역시 실장님 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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