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1. 15:44ㆍ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일본에서 참치를 맛있게 먹은 후로 참치 앓이를 하던 우리부부는 제주 참치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죠. 몇 집 있었는데 그냥저냥 포스팅이 최근이면서, 맛있어 보이는 집으로 선택. 구제주에 위치한 "혼참치" 당첨!!!
일단 예약을 하고 집에서 참치 공부 좀 하고 갔더랬죠. 가격이 비싼 만큼, 메뉴가 질에 따라 다양한 만큼 참치 공부 좀 하고 먹자는 생각에 주방장님? 실장님? 앞에서 먹으면 잘나올 것 같아서 바로 두 자리 예약. 하지만 목청 크신 주방장님과 사장님 친구분들의 수다에 정신없었다는... 다시는 바에 앉지 않으리오. 예약을 하니 미리 셋팅을 해주셨더군요. 앉자마자 샐러드를 시작으로 줄줄이 음식이 나옵니다.
무순과 와사비 등이 세팅된 접시에는 주방장님이 그때그때 참치를 올려주십니다. 접시에 참치가 비어있으면 바로 리필 ~ 첫 참치에는 금가루도 뿌려주시고.
머리 해체작업을 하시더니 머리 살도 조금 주셨어요. 해삼내장이라고 했나? 거기에 참치. 처음 먹어봤네요. 내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몸에 좋다 하니. 꿀꺽.
참치 알이랑 초밥. 요거 쫌 맛있었음. 대체로 기름이 많은 참치를 먹다 보니 니글니글해서 바로 밥을 달라했죠. 참치는 정말 적당량만 먹어야 하는 음식인 듯. 알밥에 같이 나온 북어국이 칼칼하게 매워서 딱 좋았습니다. 니글한 속을 매워준 북엇국.
메로구이도 나와 주시고. 튀김도 나왔는데. 기름져서 패스~ 참치라는 음식이 비싸서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몰라 힘들었던 식사시간. 그리고 참치 많이 먹으면 니글니글한건가? 비싼 돈 주고 먹긴 했지만 며칠을 니글함에 고생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