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도시락으로 사먹을 만한 샌드위치 파는 곳_ “산도위치”

제주도에 살면서 샌드위치를 얼마나 사 먹겠나. 그래도 sns에서 많이 보이는 그런 핫한 곳을 안 찾을 수는 없다. 섬나라에서 새로운 건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 없어지기 전에 재빨리 경험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산도위치가 신상은 아니다. 이미 sns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인 것 같다. 메뉴 사진으로 봐서는 모든 게 다 먹음직하다. 일단 탑동이나 용담 쪽은 이마트 아니면 갈 일 없는 곳이지만, 이번에 알게 됐다. 이 쪽에 맛집이 많다는 걸.

인테리어 산뜻하다. 1층은 주문하고 음식 받고, 2층에서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먹고 걸 수 있다. 길 건너편에는 정말 사람 많이 찾는 김만복 전복김밥집이 있는데, 거긴 먹을 곳이 없는데, 여긴 있다. 음식은 바로 먹는 게 중요한데. 전복 김밥을 근처 편의점 테이블에서 먹는 관광객이 쫌 보이더라. 그건 별로다. 여름이 다가오니 낮에 샀다가 차에 두고 저녁에 먹으면 상할 수도 있잖아. 가격은 참고. 3피스로도 1인분이 충분하다.

타마고를 워낙 좋아해서 여길 찾긴 했다. 와이프는 돈가스를 좋아해서 찾은 거고. 결론은 둘 다 맛있다.

아~두툼한 타마고. 이것도 겉은 살짝 튀김가루있네.

가츠산도에 들어간 소스는 내가 좋아하는 옛날돈까스소스다. 가츠산도 두툼하니 짱 맛, 예비산도는 살짝 기대 미달이지만, 섞어 먹으면 괜춘.

둘이서 다는 못 먹겠더라. 종류별로 하나씩 담겨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장사는 손해겠지만.  

난 타마고산도가 제일 맛있더라. 샌드위치에는 탄산이 빠질 수 없지.

여기가 2층이다. 셀프로 먹을 수 있는 곳. 건너편 김밥집은 줄 서서 사가더라. 집 근처에 이런 점포가 많았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