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밥집_제주 보성시장의 “감초식당”_제주도 스타일 순대가 먹고 싶을때 찾는 곳_제주시청 근처_만화 식객에 나오는 맛집

2020. 7. 15. 22:58제주의 관광 & 커피 &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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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타일 순대를 아시나요? 제주에 내려온 지 8년이 지나가는데, 잔칫날에 순대를 먹으면서 “육지랑 다르네~” 생각만 했지, 왜 다른지는 찾아보지도 않았다. 찹쌀이 들어가서 식감이 촵촵했던 거였다. 제주에 순대가 맛있는 식당이 여럿 있지만, 나름 가장 유명한 보성시장의 감초식당을 찾았다.

오랜만이다. 시장이 현대화 작업을 했나보다. 리모델링으로 이전보다 깔끔해졌다. 최악이었던 화장실이 좋아졌다. 보성시장 안에는 순대집이 여럿있는데, 감초 식당이 아무래도 유명세가 있어서인지 손님이 제일 많았다. 우린 미리 예약을 해서 다행. 

밑반찬 맛있다. 겉절이와 부추김치 짭짤하니 순대와 머리 고기에 딱이었다. 모둠순대를 시켰더니 순대와 고기, 허파 등 돼지 부속이 한 접시 나온다. 국물은 서비스. 추가는 돈 내고. 전통 순대에 살짝 돼지냄새가 나는 건 감내하고 먹어야 하는 거겠지. 나이가 들수록 취향은 아닌 것 같지만, 염통은 맛있다. 

이제 보니 순대 안에 찹쌀이 보인다. 내 고향 담양의 암뽕순대에는 절대 미치지 못하는 맛이지만, 그래도 구성이 좋아서 막걸리와 딱이었던 한 끼였습니다. 찹쌀순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식당일 것 같다.


겨울에 따끈한 순대국이 생각날 때는. 

 

만화 식객에 나온 제주 맛집 "감초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순대볶음이 생각나, 같이 막걸리도 먹기 위해 집에 차는 놓고 버스 타고 보성시장으로 고고고!!! 감초식당은 제주 시청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보성시장이 있는데, 시장 건물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건물 안에서 살짝 못 찾을 수도 있지만, 일층 입구에서 계속 왼쪽으로 가다 보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순대 파는 식당이 여럿 있습니다. 

보통은 막걸리와 모듬순대을 먹는데, 오늘의 목적은 순대볶음이라 순대볶음과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냄비 가득 담긴 순대볶음. 네 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입니다. 불 위에서 살짝 끓이면 정말 맛있는 비주얼로~

제주시청에도 "사대천왕"이라는 순대볶음 식당이 있는데 그곳은 당면 순대. 감초식당은 토속순대. 막걸리가 빠질순 없지요. 안타까운 건 제주막걸리 보다 장수막걸리가 먹고 싶다는 거. 그 유명한 장수막걸리는 제주에서 이마트만 판다는 거. 아쉽. 

함께 나온 순댓국도 부속재료가 엄청 들어있습니다. 먹다가 많아서 순대볶음에 넣어 먹었어요. 양도 많고 맛있기까지. 장사 잘되는 식당은 재료를 꾸준히 풍성하게 써주시기 때문에 계속 찾게 되는 것 같네요. 순댓국 생각나는 날은 감초식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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